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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실바·스테파니향해손내민GS,믿음에보답하고픈두外人..."준비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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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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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두 외국인 선수가 손을 모았다.

올 시즌 GS칼텍스는 두 외국인 선수와 함께한다. 지난 시즌부터 2년째 합을 맞추는 외인 용병 지젤 실바(쿠바), 그리고 올해 처음 V-리그에 입성한 아시아쿼터 스테파니 와일러(호주)다.

둘의 공통점이라면 드래프트 당시 큰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아니었다는 것. 실바만 해도 지난해 V-리그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각 구단 평가가 엇갈렸다. 특히 그의 좋지 않은 무릎 상태에 대해 물음표를 던졌다. 하지만 GS칼텍스가 그의 손을 잡았다. 6순위 지명권을 썼다. 실바는 2023-24시즌 보란듯 득점 1위(1005점), 공격(성공률 46.80%) 1위, 서브 1위(세트당 0.359개)를 휩쓸며 V-리그를 맹폭했다. 자신을 믿어준 GS칼텍스와 올 시즌 동행을 이어간다.

스테파니도 비슷하다. 지난 5월 V-리그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6순위 지명이 끝나도록 그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 이영택 감독이 그를 선택하면서 극적으로 7순위 막차를 탔다. 이 감독은 도리어 "뽑고 싶었던 선수였다. 운이 좋았다"며 "영상으로 볼 때부터 눈여겨 본 선수였다. 체형은 말랐지만 체력 측정 때보니 근육량이 적지 않더라. 키에 비해 움직임이 느린 것도 아니라서 앞으로 성장 가능성도 있다"고 스테파니를 치켜세웠다.

올 시즌 GS칼텍스는 새롭게 태어났다. 감독, 코칭스태프, 선수단 모든 부분에 변화를 줬다. 그만큼 이제 막 첫발을 떼는 이 감독으로선 2024-25시즌은 중요하다. 실바와 스테파니도 이 상황을 잘 인지하고 있다.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 준 구단을 위해 이들 모두 이를 악물겠다는 각오다.

28일 청평 GS칼텍스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구단 미디어데이에서 실바는 "내 각오는 지난 시즌과 같다. 팀을 좋게 이끄는 게 내 과제"라고 짧고 굵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운동선수로서 굉장히 강한 사람이다. 또 지난 시즌 V-리그를 경험하면서 체력적으로도 준비 돼 있다"고 함께 전했다.

스테파니도 "한국에서의 삶,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훈련과 배구를 위해 한국에 왔다는 걸 알고 있다. 매일 훈련에 매진하고 있고, 그 과정을 즐긴다. 하루하루 발전하려고 노력을 쏟고 있다"면서 "가장 큰 목표는 우승이다. 하지만 작게 봤을 때는 매 게임마다 많은 승리를 가져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선 팀으로서 함께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각자 다음 시즌 목표를 설정하기도 했다. 실바는 "매일매일 선수로서 나는 더 발전해야 한다. 훈련, 테크닉, 신체 능력 등 모든 면에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시즌보다) 다른 팀의 견제가 많겠지만, 공격력을 더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테파니는 "나에게는 리시브는 도전이다. 또한 한국의 서브는 받기 특히 까다롭다. 매일 훈련하면서 어제보다 오늘 더 나아지려 하고 있다. 특히 플로터 서브 대비를 많이 한다. 시즌이 시작되면 자신감도 더 생기고, 제 몫을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날개 공격수 치고 신장이 크지만, 리시브도 가능하다. 전에 비치발리볼을 하면서 생긴 나만의 장점"이라고 이야기했다.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감행하면서 올해 GS칼텍스 선수단 평균 연령이 확 낮아졌다. 국내 선수만 놓고 보면 21.2세. 공교롭게도 1991년생 실바가 맏언니, 1996년생 스테파니가 그 다음이다. 외국인 선수들의 어깨가 특히 무겁다. 하지만 실바는 "지난 시즌에 비해 팀에 많은 변화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중요한 포인트가 아니다. 훈련하는 환경 자체는 많이 바뀌지 않았기 떄문에 해 오던 걸 그대로 하려 한다. 여기서 다시 뛸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손사래를 쳤다. 아울러 그는 "나는 베테랑이지만 계속 배우려 한다. 배움에는 한계가 없고, 계속해서 배워 나가야 한다. 팀의 어린 선수들에게 경기마다 장애물을 극복하고, 결과를 받아들이며 개선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조언했다. "우리는 하나의 팀"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스테파니 또한 "우리 팀의 연령대가 많이 낮아졌지만, 서로의 연결이나 분위기가 매우 좋다. 분명 긴 시즌을 버텨내는 데 좋은 요소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특히 중요한 GS칼텍스다. 실바와 스테파. 둘은 준비돼 있다.

사진_GS칼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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