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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신인최원빈과김요한의당당한패기,더빛났던프로데뷔전

조회 : 340

추천 : 0

24-10-2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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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프로 데뷔전에서도 가장 큰 포효를 했던 선수가 최원빈과 김요한이다. 이들의 당당한 패기는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에 충분했다.

2002년생의 182cm 세터 최원빈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로 대한항공 지명을 받았다. 최원빈의 인창고 후배이기도 한 2003년생의 188cm 아포짓 김요한도 2라운드 6순위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최원빈이 먼저 드래프트 포토타임에 포효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김요한도 똑같은 포즈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드러냈다.

두 선수는 일찌감치 프로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먼저 김요한은 지난 26일 한국전력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1~5세트 모두 교체 투입돼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3세트까지는 ‘원 포인트 서버’로 나섰다. 왼손잡이 김요한은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다. 4세트에는 아포짓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 대신 투입돼 공격까지 시도했다. 후위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했고, 벤치와 웜업존으로 달려가면서 포효했다.

최원빈은 27일 현대캐피탈 원정 경기에서 프로 데뷔를 알렸고, 서브 득점까지 올렸다. 최원빈 역시 1~4세트 ‘원 포인트 서버’ 역할을 맡았다. 1세트 12-14에서 처음으로 코트 위에 오르자마자 서브로 득점포를 가동한 것. 대한항공이 추격하는 데 그 발판이 됐다. 최원빈은 패기 넘치는 세리머니까지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28일 서울 상암에서 열린 2024-2025 KOVO 신인선수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난 최원빈은 “22일에 팀에 합류해 이제 일주일 정도 됐다. 운동을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프로를 목표로 시작을 한다. 내가 꿈꿔왔던 곳에서 선수 생활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이 기쁘다. 프로 선수도 공인이라고 생각한다. 책임감을 갖고 프로 생활에 익숙해지려고 한다”며 다부지게 말했다.

김요한 역시 “프로팀에서는 개인별로 맞춤형 훈련이 진행된다. 계획도 다 짜여져 있다. 꿈만 꿨던 곳이라 실감이 안 나는 것 같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두 선수 모두 파이팅이 넘치는 세리머니가 닮았다. 이에 최원빈은 “항상 드래프트를 봐왔다. 이전과는 색다르게 나만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했다. 자신감을 표출하고 싶어서 파이팅 있게 해봤다”고 설명했다.

프로 데뷔전에서도 마찬가지다. 최원빈은 “대학교 1, 2학년 때도 원 포인트 서버로 경기를 뛰었다. 내가 만약에 프로에 가게 된다면 세터 형들이 있기 때문에 첫 역할도 원 포인트 서버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프로 데뷔해서 처음 서브를 치는 순간에 득점을 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이미지 트레이닝도 했다. 운 좋게 들어갔다. 생각했던대로 잘 맞아떨어져서 에너지가 뿜어져 나왔던 것 같다”며 서브 득점 순간을 떠올렸다.

김요한은 “인창고 시절에도 우리 두 명의 파이팅이 특히 좋았다. 중부대에서도 1학년 때 코치님이 파이팅 때문에 기용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나 역시 나만의 매력 어필을 하고 싶었다. 드래프트 때는 원빈이 형을 따라한 것도 있다”고 밝혔다.

V-리그 첫 경기 출전을 기록한 최원빈과 김요한. 이제부터 또 다른 출발점에 들어선 셈이다. 코트 위 자신감 넘치는 모습만큼 냉정한 프로 세계에서 생존하기 위한 의지도 강하다.

김요한은 “늘 그랬듯이 코트에서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아포짓으로도 기회를 얻는다면 팀에 도움이 되는 활약도 하고 싶다. 작은 신장에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대한항공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만 세터 2명을 영입했다.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고교 선수 김관우 그리고 최원빈이다. 최원빈은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그는 “일단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그리고 워낙 형들이 잘하기 때문에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 통합 5연패를 하고 싶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팀에 세터 자원이 풍부하고, 올해 같이 입단한 선수도 있다. 나도 내 스타일이 있고 매력있는 세터라고 생각한다. 세터로 들어가게 된다면 나만의 매력을 어필하고 싶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야무진 신인’ 최원빈과 김요한의 힘찬 도전이 시작됐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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