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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NBA PO] 역시 ‘뉴욕의 왕’, 흐름을 바꿨다…뉴욕 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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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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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뉴욕의 왕’이 투입되자, 흐름이 바뀌었다. 뉴욕이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뉴욕 닉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2024 NBA 동부 컨퍼런스 세미 파이널 2차전에서 130-121 역전승을 거뒀다.

제일런 브런슨(29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이 경기 초반 공백을 딛고 팀 승리에 앞장섰고, 단테 디빈첸조(28점 3점슛 6개 6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조쉬 하트(19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OG 아누노비(28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는 부상 전까지 브런슨을 대신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인디애나는 타이리스 할리버튼(34점 3점슛 7개 6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과 오비 토핀(20점 3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지만, 또 다시 브런슨을 막지 못하며 무너졌다.

최근 뉴욕에서 가장 핫한 선수는 브런슨이다. 연일 화력을 뽐내며 뉴욕을 컨퍼런스 세미 파이널로 이끈 것은 물론, 1차전 승리에도 앞장섰다. 플레이오프 4경기 연속 40점 이상은 제리 웨스트, 마이클 조던, 버나드 킹에 이은 역대 4호이자 공동 2위였다. 플레이오프 7경기 평균 기록은 30.1점 3점슛 1.8개 3.9리바운드 7.1어시스트.

또한 브런슨은 9일 발표된 정규리그 MVP 투표에서 142점을 기록, 5위에 올랐다. 미국선수 가운데에는 1위였다. 정규리그에서의 기세를 플레이오프까지 이어간 브런슨에겐 ‘뉴욕의 왕’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패트릭 유잉, 카멜로 앤서니, 줄리언스 랜들 등 슈퍼스타들에게만 허락된 별명이었다.

뉴욕은 2차전 초반 위기를 맞았다. 브런슨이 1쿼터 초반 앤드류 넴하드와 충돌하는 과정서 오른쪽 발에 충격을 입었다. 브런슨은 이후에도 경기를 소화했으나 불편하다는 표정을 숨기지 못했고, 1쿼터 막판 교체됐다. 전반 8분 28초 동안 5점에 그쳤다. 뉴욕 역시 아누노비가 3점슛 3개 포함 22점으로 분전했지만, 브런슨의 공백을 못 메워 63-73으로 2쿼터를 마쳤다.

브런슨은 우려를 딛고 돌아왔다. 3쿼터 개시 4분 전 몸을 풀기 위해 나타났고, 탐 티보도 감독과 의견을 주고받은 후 코트로 나섰다. 브런슨이 투입되자, 흐름이 바뀌었다. 브런슨은 3쿼터 초반 디빈첸조의 코너 3점슛을 어시스트하는가 하면,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넣으며 우려를 잠재웠다. 브런슨은 3쿼터에 10점을 몰아넣었다.

그래비티를 활용해 하트, 아이제이아 하르텐슈타인까지 득점에 가담한 뉴욕은 99-91로 전세를 뒤집으며 3쿼터를 끝냈다. 뉴욕은 3쿼터 막판 아누노비의 햄스트링 통증이라는 악재를 맞았지만, 4쿼터에도 브런슨과 디빈첸조가 화력을 발휘해 역전승을 챙겼다. 4경기 연속 40점은 중단됐지만, ‘뉴욕의 왕’이 끼치는 영향력에 대해 새삼 엿볼 수 있는 일전이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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