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멋진동화를쓰지않을까"…'믿는구석'총집합,KB의반격이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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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18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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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가 된 KB손해보험은 역시나 강력했다. 곡절 많던 1라운드를 뒤로하고 이제는 '한 편의 동화'를 써 내려가고자 한다.
"멋진 동화를 쓰지 않을까 기대한다."
지난 17일 KB손해보험 미들블로커 박상하(38)는 "팀의 뎁스가 좋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적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한국전력을 3-1로 격파한 뒤였다.
박상하는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코트를 밟았다. 1세트 19-19 승부처에서 교체로 나선뒤 2~4세트는 모두 스타팅으로 나섰다.
한 달 내내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신음하다 이제 막 복귀한 선수라곤 믿어지지 않았다. 1~4세트 동안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며 철기둥을 세웠다. 양 팀 최다였다.
박상하는 중앙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세터 황택의와 9개의 속공을 합작, 날개 공격수들의 부담을 경감했다. 공격성공률은 62.50%, 효율은 50.00%였다.
박상하는 사실 이날 한 세트 내지 많으면 두 세트 정도를 소화할 계획이었다. 경기 직전 마틴 블랑코 KB손해보험 감독대행과도 이미 합의한 내용이었다. 아직은 부상 부위를 조심하는 차원에서 실전 감각만 끌어올릴 심산이었다.
그러나 상대 세터 야마토의 심상치 않은 컨디션을 확인한 블랑코 대행은 1세트 후반 신인 이준영을 불러들이고 박상하를 내보냈다. 그리고는 2~4세트에도 박상하를 선발 출격시키며 승리를 가져왔다.
'해결사' 박상하의 맹활약에 블랑코 대행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상대 팀의 야마토가 굉장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이를 이겨내기 위해선 베테랑 선수의 블로킹이 필요했다. 그렇기에 박상하의 이른 투입을 결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이 오늘(17일)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며 웃었다.
블랑코 대행은 또 "박상하는 전사"라는 극찬도 했다.
그러나 정작 박상하는 오랜만에 경기를 치르느라 혼이 쏙 빠진 얼굴이었다. 그는 "갑자기 투입돼서 긴장할 정신도 없었다. 경기 시작 전에는 (블랑코 대행이) 한 세트 정도 뛸 수 있겠냐 해서 일단 그렇게 얘기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이 뛸 줄 몰랐다"며 껄껄 웃었다.
"개막 직전 몸이 진짜 좋았다. 그런데 시즌 들어오기 4일 전 삼성화재와 연습 경기에서 다쳐 정말 많이 아쉬웠다. 오른쪽 종아리가 손상됐었다."
내심 최고의 출발을 기대했기에 더욱 짙었던 아쉬움. 하지만 다쳤다고 가만있을 박상하가 아니었다. 쉬는 날까지 운동에 매진하며 절치부심했다. 그야말로 '이유 있는' 맹활약이었다.
그러나 박상하는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서 괜찮게 한 것 같다. 그렇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황)택의와 (나)경복이의 서브가 좋아서 내게 기회가 많이 온 것 같다"며 자세를 낮췄다.
다만 "(황택의와 나경복이) 잘난 척을 하더라. (제가 잘한 게) 자신들의 서브 덕이라고 했다. (황택의와 나경복) 둘 다 그랬다"며 폭로 아닌 폭로를 전하기도 했다. 이들의 사이가 얼마나 막역한지 알 수 있는 대목.
"(KB손해보험에 오기 전) 은퇴할 나이기도 해서 이런저런 고민이 많았다. KB손해보험과 이야기가 잘돼서 선수 생활 연장을 생각하게 됐다. 그런 만큼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하루하루 열심히 하고 있다"는 박상하다.
베테랑으로서 책임감 또한 느끼고 있다. 박상하는 "KB손해보험에 와 보니 어린 후배들이 많더라. 선배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휴일 자진 반납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 선수들 중에서 내성적인 사람이 많다. 제가 외향적인 성격이기도 해서 화이팅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KB손해보험은 '계단식 전력강화'가 이뤄지고 있다. 10월 23일 '토종 거포' 나경복에 이어 11월 7일 '국대 세터' 황택의가 전역했다. 여기에 경험 많은 박상하까지 합류하면서 드디어 '완전체'가 됐다.
박상하는 KB손해보험의 반등을 자신한다. 그는 "팀의 뎁스가 좋아지고 있다. (이)현승이도 손목이 나아서 다음주쯤 복귀할 거다. (황)경민이와 (윤)서진이도 많이 성장했다. 맥스도 돌아왔다. (나)경복이와 (황)택의도 대표팀 1옵션"이라며 "팀의 뎁스가 좋으면 장기 레이스에서 유리하다"고 했다.
계속해서 박상하는 "(팀의 뎁스가 좋은 게) 3~4라운드에서 특히 많은 도움이 될 거다. 부상만 안 당하고 (뎁스를) 잘 유지한다면 (이번 시즌 KB손해보험이) 멋진 동화를 쓰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상하, 황택의, 나경복, 그리고 KB손해보험. '한 편의 동화'를 향한 이들의 뜨거운 질주가 시작됐다.
사진_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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