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강’폴란드와맞붙는韓여자배구,‘한국만의배구’해야한다 > 스포츠뉴스

페를란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38위)이 고행길에 오른다. ‘절대 1강’ 폴란드(세계랭킹 3위)와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부 2주차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오는 31일 오전 2시30분(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칼리지파크센터에서 열리는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부 2주차 두 번째 경기에서 폴란드와 맞붙는다.

어려운 여정이 될 전망이다. 이번 VNL에서 폴란드는 5전 전승(승점 15점)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지난 29일 있었던 세르비아전(세트스코어 3-1승)을 제외, 지금껏 한 세트도 상대에 내주지 않았다.

1주차에서 가장 눈에 띈 폴란드 선수는 아그니에슈카 코르넬룩이다. 신장 200cm를 자랑하는 장신 미들블로커다. 이번 VNL에서 현재까지 3경기에 나서 총 38점(블로킹 16점)을 쏘아 올리며 공수 겸장으로서 면모를 뽐냈다. 다행히 2주차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방심하긴 이르다. 2주차 들어 주장 요안나 보워시가 합류한 폴란드다. 요안나 보워시는 현 세계 최고 세터 중 한 명이다. 유럽 선수 특유의 빠르고 정확한 토스는 물론, 직접 득점 능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이번 경기에서 팀 내 주포 ‘203cm 아포짓’ 스티시악과 위력적인 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폴란드에는 지한파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다는 사실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폴란드의 지휘봉을 쥐고 있는 인물은 다름 아닌 스테파노 라바리니(이탈리아) 감독. 2021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을 이끌고 도쿄 하계올림픽 4강 신화를 쓴 명장이다.

종합적으로 따졌을 때 한국의 승리를 기대하긴 어렵다. 그러나 무기력하게 패배해서도 안 될 일이다. 승패를 떠나 객관적인 전력 차가 존재하는 팀을 상대로 ‘모랄레스표 배구’를 얼마나 잘 구현하는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이번 VNL에서 한국은 일정을 치를수록 경기력이 좋아지는 흐름을 보였다. 에이스 강소휘와 더불어 미들블로커들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는 중이다. 이들이 얼마만큼 해주냐에 따라 폴란드전 행방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승리를 따내진 못하더라도 세트스코어 획득은 노려볼 만하다.

앞서 불가리아전에서 투지를 발휘해 박수받은 한국이 이번 폴란드전에서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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