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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0년넘게일본타자들봤는데,김도영선택한ML스카우트…이유는?

조회 :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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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21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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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김도영의 쇼킹한 활약에 일본, 미국도 깜짝 놀랐다.

'프리미어12' 한국 야구 대표팀은 파이널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고 귀국했다.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예선 라운드 5경기에서 3승2패의 성적을 기록한 한국 대표팀은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그러나 희망은 봤다. 올 시즌 유력한 MVP 후보이자 KBO리그의 라이징 스타인 김도영은 국제 대회에서도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김도영 뿐만 아니라 박성한(SSG) 박영현(KT) 김서현(한화) 등 20대 젊은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확신을 심어주면서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특히나 김도영은 이제 일본과 미국이 주목하는 선수가 됐다. 그동안 김도영에 대해서 특별한 코멘트 자체가 없었던 일본프로야구는 이번 '프리미어12'에서의 활약을 보고 깜짝 놀란 눈치다. 일본 언론에서도 연일 김도영에 대한 기사가 보도되고 있다. 김도영은 이번 대회에서 타율 4할1푼7리(17타수 7안타) 3홈런 10타점을 기록했는데, 안타 7개 중에 5개가 장타다. 특히 쿠바전에서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 리반 모이넬로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대만 현장에서 예선 라운드를 지켜본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의 한 스카우트는 일본 '히가시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 김도영을 꼽았다.

해당 스카우트는 일본프로야구에서 일본 선수들을 10년 이상 관찰해왔지만, 눈여겨본 선수를 묻는 질문에 주저 없이 김도영을 선택했다. 이 스카우트는 “아시아권 팀에서는 김도영의 퍼포먼스가 가장 뛰어났다. 21세라는 나이를 생각해도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코멘트를 남겼다.

그러면서 '프리미어12' 같은 국제 대회에서 좋은 타자들을 선별하는 기준으로 '몸쪽 높은공 대처'를 꼽았다. 이 스카우트는 “몸쪽 높은 직구를 어떻게 대처하는지 본다. 구속과 구위에 밀리지 않고 끌어서 칠 수 있는 힘이 있는가를 유심히 보고있다“고 관건으로 설명했다.

비록 일본, 대만에 밀린 한국은 결선 무대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앞으로 국제 대회를 이끌어갈 간판 선수의 가능성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다. 겨우 프로 3년차. 이제 김도영을 미국과 일본이 지켜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테러 태그 방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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