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로2년차김형근-이강원-송명근까지기용...우리카드의아히공백지우기 > 스포츠뉴스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미시엘 아히(등록명 아히) 부상 공백 속에 2연패를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2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2라운드 OK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1-3(23-25, 25-20, 20-25, 23-25)으로 패했다.

우리카드는 미시엘 아히(등록명 아히) 부상 공백 속에서 이강원을 선발로 기용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과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 미들블로커 이상현과 김완종, 리베로 오재성이 함께 했다.

김지한과 알리가 17, 13점을 터뜨렸고, 송명근과 이상현도 각각 10, 9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상대보다 9개 많은 25개의 범실을 범했고, 공격 효율도 26.05%에 그쳤다. OK저축은행의 31.25%보다 낮았다.

아히는 지난 16일 대한항공 경기를 앞두고 훈련 과정에서 발목을 다쳤다. 발목 근육 파열로 전치 6주~8주 진단을 받으면서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대한항공전에서는 프로 2년차인 196cm 아포짓 김형근을 깜짝 선발 카드로 꺼내 들었다.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와 송명근을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 배치했고, 이후 김형근을 빼고 김지한을 아포짓 자리에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팀은 1-3 패배를 당했다.

OK저축은행전에서는 베테랑 아포짓 이강원을 먼저 기용했다. 하지만 이강원은 2세트 중반까지 5점 획득에 그쳤다. 1세트에는 이강원 대신 송명근이 투입되기도 했다. 2세트 16-12에서도 이강원이 공격이 통하지 않으면서 김형근을 기용했다. 동시에 상대는 알리를 집중 견제했다. 알리마저 랠리 매듭을 짓지 못하며 고전하자 알리 자리에 송명근을 잠시 투입했다.

3세트 먼저 코트 위에 오른 김형근은 3세트에만 31%의 공격 비중을 가져가면 5점을 터뜨렸다. 4세트에는 김형근과 함께 송명근-한성정을 먼저 투입했다. 하지만 동시에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대한항공전에서는 알리가 40% 넘는 점유율을 보이며 부담감이 컸다. OK저축은행전에서는 김지한이 2세트까지 33.33%의 공격 비중을 가져가며 에이스 노릇을 했다. 알리와 이강원이 각각 20%대의 공격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공격 효율은 한 자릿수에 그치며 고전했다.

이 가운데 교체 투입된 김형근은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지난 16일 대한항공전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첫 득점을 올렸던 김형근. 이날 공격으로만 7점을 기록했다.

‘한 방’이 아쉬웠던 우리카드다. 경기 후 우리카드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은 “첫 세트가 오늘 경기의 키였다. 분명히 어려울 줄 알았지만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사이드아웃이 정교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한태준이 좋은 전략을 뽐낼 수 있도록 리시브 측면에서 도와줘야 한다. 이 부분이 상대에 비해 미흡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패배로 4승4패(승점 11)를 기록하며 4위에 머물렀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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