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개인최다타이7점’세터이민규가돌아왔다...반등의신호탄쏜OK > 스포츠뉴스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우리카드를 꺾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은 2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2라운드 우리카드 원정 경기에서 3-1(25-23, 20-25, 25-20, 25-23) 승리를 거두며 활짝 웃었다.

OK저축은행은 세터 박태성이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강정민을 먼저 투입했다. 새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가 리그 세 번째 경기에 나섰고,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과 장빙롱, 미들블로커 진성태와 박창성, 리베로 정성현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장빙롱과 송희채는 14. 11점을 선사했고, 신호진과 박창성도 11, 10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교체 투입된 세터 이민규의 활약이 빛났다. 이민규는 이날 블로킹 6개를 성공시키며 7점을 터뜨렸다. 프로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17년 12월 26일 KB손해보험전에서 기록한 7점이었다. 이날 타이 기록을 세웠다. 모처럼 이민규가 코트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다. 덕분에 OK저축은행은 4연패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민규는 1세트 11-16에서 투입돼 흐름을 뒤집었다. 결정적인 순간 블로킹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팀 공격력까지 살리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OK저축은행은 2~4세트 연속으로 이민규를 먼저 기용했고, 승리까지 거머쥐었다. 올 시즌 두 번째 승리다.

당초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첫 경기부터 2001년생의 세터 박태성을 선발로 기용했다. 하지만 박태성은 지난 2일 한국전력전 출전 이후 자리를 비웠다. 편도선염으로 인해 수술을 받은 것.

이에 OK저축은행은 ‘이적생’인 2000년생 세터 정진혁을 삼성화재, 우리카드전에 연속으로 선발로 기용했다. 이후 15일 삼성화재전에서는 2002년생 강정민을 선발로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팀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OK저축은행은 4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1승6패(승점 4)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선수 교체도 있었다. 마누엘 루코니와 결별하고 폴란드 출신의 210cm 아포짓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를 데려왔다. 크리스도 새로운 V-리그 그리고 팀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어려움 속에서 OK저축은행이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 OK저축은행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우리 블로킹과 디그 시스템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토스나 결정력에서 안 나오고 있어서 연습을 많이 했다”며 “팀적으로 팀워크를 다진 것 같다. 그 부분에서 커뮤니케이션이 많이 이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자신있게 말했다 .

오기노 감독의 말대로 OK저축은행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화력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선발로 나선 장빙롱, 크리스, 차지환이 경기 초반 버텼고, 송희채, 신호진 등을 교체 카드로 쓰며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따돌렸다.

시즌 초반부터 외국인 선수 교체, 부상 등으로 암초를 만났던 OK저축은행이 마침내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무엇보다 OK저축은행은 ‘우승 세터’ 이민규의 부활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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