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여오현효과?IBK리베로김채원의'이유있는'스텝업
조회 : 445
추천 : 0
24-11-22 06:13
조회 : 445
추천 : 0
24-11-22 06:13
페이지 정보
본문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여오현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주전 리베로 김채원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유의 '짠물 수비'로 리그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IBK기업은행의 상승세, 수비 지표에 답이 있다
"(여)오현이가 합류하면서 팀의 수비 시스템이 많이 바뀌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지난 2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방문경기에서 현대건설을 3-2로 물리친 뒤 이같이 말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상대는 리그 정상급 화력을 자랑하는 현대건설이었다. 경기 전 김호철 감독도 "지금 리듬으로 보면 현대건설을 잡을 팀이 있을까 싶다"며 경계했다.
예상대로 시작부터 IBK기업은행은 모마가 6점, 양효진과 이다현이 나란히 4점을 기록한 현대건설을 상대로 1세트를 내줬다. 고전이 예상됐다.
그랬는데, 2세트 들어 IBK기업은행의 수비가 확 살아나면서 흐름이 뒤바뀌었다. 여기에 세터 천신통이 정확한 2단 연결로 힘을 보탰고, 아포짓 빅토리아까지 자신에게 넘어온 공을 확실하게 마무리해 주면서 IBK기업은행의 반격이 시작됐다.
기세를 몰아 2~3세트를 내리 가져온 IBK기업은행은 4세트 상대의 거센 반격에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결국 5세트를 다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IBK기업은행전에 나서면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IBK기업은행은 유효 블로킹에 이은 수비가 좋은 팀이다. 1라운드에서는 저희가 거기서 안 밀렸다. 오늘(21일) 화력도 중요하지만 그런 데서 안 밀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어쩌면 강성형 감독은 경기의 맥을 시작도 전에 정확히 짚었다. 이날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의 탄탄한 수비력에 한끗 차이로 승리를 빼앗겨야 했다.
이 경기에서 IBK기업은행 수비의 핵심은 역시 리베로 김채원이었다. 특히 중요한 순간마다 강점인 디그 능력을 앞세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장면은 가히 인상적이었다.
이뿐만 아니라 김채원이 뒤를 지키는 이번 시즌 IBK기업은행의 수비 지표는 대부분의 부문에서 최상위권을 마크하고 있다. 디그(세트당 22.944개)와 수비(세트당 28.972) 모두 1위다. 리시브(효율 31.40%)도 3위로 준수하다.
'레전드'와 함께 스텝업한 김채원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김채원은 백업 이미지가 강했다. 지금은 흥국생명으로 떠난 신연경의 그늘에 가린 탓이 컸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신연경이 이적하면서 주전 도약의 기회가 열렸고, 사령탑의 기대를 충족하는 활약으로 이를 꽉 잡았다.
더욱이 김채원은 올 들어 지난 시즌과 비교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호철 감독은 그 배경을 설명하면서 김채원 스스로의 노력을 꼽음과 동시에 팀 수석코치 여오현의 이름을 거론했다.
"(여)오현이가 합류하면서 팀의 수비 시스템이 많이 바뀌었다. 선수들이 한 번 하는 맛을 알면 더 많은 노력을 한다. (김)채원이가 연습량이 많아졌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갖춰지면서 많이 좋아졌다."
여오현은 프로배구 출범 시즌인 2005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무려 20시즌을 뛴 'V-리그의 산증인'이다. 2005년 삼성화재에서 프로 커리어를 뒤 2013년 현대캐피탈로 팀을 옮겨 다시 11시즌을 보냈다. 이후 은퇴하자마 IBK기업은행의 수석코치로 전격 합류했다.
현역 시절 여오현은 말이 필요 없는 선수였다. 오죽하면 별명이 '월드 리베로'였다. 역대 통산 디그성공 1위(5219개), 리시브정확 1위(8005개), 수비 성공 1위(13224개) 출전경기수 1위(625경기). 이 모든 게 그의 것이다. 이런 여오현이 팀에 합류하면서 김채원도 '여오현 효과'를 보고 있다.
"(여오현은) 파이팅이 넘치는 코치님이다. 워낙 레전드라 따라가기 버겁지만 많이 배우려 한다. 스스로 많이 부족한 걸 많이 느껴서 초반에는 오히려 부담감이 있기도 했다. '코치님이 왔으니까 무조건 잘해야 된다' 이런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코치님이 제 마음을 잘 이해해 주시고 또 잘 알려주셔서 하면 할수록 편해지고 있다."
김채원은 또 "제가 리시브를 할 때 상체가 들리는 편이라 코치님이 공이 왔을 때 몸을 들지 말고 앞으로 상체를 숙여서 밀라는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며 코치로서 여오현의 '디테일'을 전하기도 했다.
계속해서 김채원은 "(여오현이) 제가 초등학생 때부터 프로로 뛰고 계셨다. 그때부터 (여오현이) 멋지다고 생각했다"는 속마음도 꺼냈다.
김채원은 인터뷰 내내 자신을 낮췄다. 그러면서 자신을 '끌어주는 존재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김채원은 "저는 제가 아직 한참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황)민경 언니나 (이)소영 언니, 또 (육)서영이도 수비 부문에서 많이 올라와 있다. 언니들이 잘 끌어줘서 저도 힘을 얻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 승리로 5연승을 질주한 IBK기업은행은 7승2패, 승점 18을 기록하며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아울러 2위 현대건설(7승2패·승점 21)과 승점 차를 3으로 좁히는 데 성공,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양강 구도'에 균열을 냈다.
사진_KOVO
레이저티비 - 스포츠중계, 빠른스포츠중계, 무료스포츠중계, 해외축구중계사이트, 메이저리그중계, 야구중계, 농구중계, 축구중계, 해외스포츠중계, 프리미어리그중계, mlb중계, 일본야구중계, 월드컵중계, 느바중계, nba중 계, 하키중계, 아이스하키중계, nhl중계, 미식축구중계, 배구중계, 스프츠라이브중계, 스포츠중계사이트, 무료스포츠중계, 실시간스포츠중계사이트, epl중계, npb중계, 올윈티비, 챔피언스리그중계, 챔스중계, 리그앙중계, nfl중계, 프라메라리가중계, 분데스리가중계, 에리디비지에중계, 미국야구중계, wnba중계, 미국농구중계, npb중계, 올림픽중계, 무료중계, kbo중계, 프로야구중계
- 이전글[뉴스][아시아컵]“내자신에게실망스럽다”3P1/11이현중의자책,경기후홀로코트 24.11.22
- 다음글[뉴스]“'실수'김민재도,'침묵'이강인도'굿굿'“'귀국'홍명보감독,오히려사과…흔들 24.11.2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