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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성장통겪었던데뷔시즌...KB의또다른1순위,182cm유망주의달라진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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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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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짐을 이전과 다르게 먹고 들어왔다.“


청주 KB스타즈는 지난 6월 3일 선수단 소집을 진행한 뒤 천안 KB 챔피언스파크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즌을 향한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 7월 초에는 태백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지난해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뽑힌 고현지 또한 비시즌 훈련을 통해 열중하고 있었다. 고현지로선 이번이 프로에서 제대로 맞이하는 첫 비시즌이다. 휴가 기간에는 미국에서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구슬땀을 흘리기도 했다.


고현지는 “아직은 몸을 만드는 단계이고 조금 힘들긴 하지만 마음가짐을 이전보다 다르게 먹고 들어온 덕분에 잘 견뎌내고 있는 것 같다. 미국에서는 확실히 자유롭게 재밌는 플레이로 기술을 많이 배웠다. 좋은 경험이었고 다음에도 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182cm의 신장에 운동 능력을 갖춘 고현지는 KB의 미래를 이끌어 갈 유망주다. 다만 데뷔 시즌에는 부상까지 겹치면서 5경기밖에 뛰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고현지는 “사실 부상 당하기 전에도 아쉬운 시즌이었고 다치면서 더 아쉽게 됐다. 그러고 나서 마음가짐이나 훈련에 임하는 태도 같은 것도 많이 바뀔 수 있었다. 다치기 전보다 7kg 정도 쪘는데 그래서 그것도 긍정적이라 생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플레이오프뿐만 아니라 정규리그도 마지막에 부상으로 뛰지 못하게 됐는데 너무 뛰고 싶었다. 한편으로는 뛰면서 '내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하는 의문도 스스로 많이 들었던 것 같고 그래서 이번 비시즌에 내가 나 자신을 믿을 수 있게 몸을 만들어서 내 역할을 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180cm가 넘는 신장을 보유했지만 드래프트 당시 고현지를 향해서는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 힘을 키울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기 위해 힘을 쏟고 있고 7kg 정도 체중 증량이 이뤄진 상태다.


고현지는 “이전과 몸이 똑같이 가볍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이 몸에 적응하면 전처럼 잘 뛸 수 있다고 하셨고 지금까지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지난 시즌 중에도 살 찌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때는 먹어야 된다는 생각에 억지로 먹으려고 노력을 했다면 이번 비시즌에는 맛있는 걸 많이 먹었고 기분 좋게 먹어야 살이 찌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번 시즌 KB는 인사이드의 절대적인 기둥 박지수가 해외 진출을 선언했다. 8관왕 박지수가 빠진 만큼 전력 약화는 불가피하지만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다른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고현지 또한 출전 시간이 늘어날 수 있는 선수다.


고현지는 “(박)지수 언니랑 룸메이트이기도 했고 진짜 잘 챙겨주셔서 처음에 간다고 하셨을 때 속상하기도 했는데 그러시진 않았지만 나를 위해서 기회를 주려고 갔다고 좋게 생각하려고 하고 좋은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요즘에도 지수 언니랑 연락하면서 응원해주고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금은 내가 하고 싶다기보다 팀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포지션에 가서 경기를 많이 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맡겨주시는 포지션에서 열심히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1순위 수식어에 부담을 느끼기도 했지만 다가오는 시즌은 다르다. 달라진 마음가짐과 함께 비시즌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1순위 출신이라는 공통 분모가 있는 허예은 또한 고현지에 대해 묻자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졌다. 가진 게 많아서 꼭 팀 전력에 보탬이 될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고현지는 “저번 시즌에는 긴장도 많이 하고 1라운드 1순위라는 수식어가 내게는 부담처럼 많이 다가왔던 것 같다. 이제는 그런 걸 최대한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고 내가 연습한 플레이를 코트 안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팀이 약체 평가를 받고 있는데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순위에 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게 제일 큰 목표“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고현지는 “지난 시즌에는 경기에 많이 뛰지 못하면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팬들이 KB에 내가 와서 자랑스럽다는 생각을 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 = 이현수 기자 테러 태그 방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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