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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브로니의 운명은?

미국 프로농구(NBA) 사무국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2024 NBA 드래프트'가 열렸다. 이번 드래프트는 사상 처음으로 1, 2라운드를 나눠 이틀 간 진행한다.

빅터 웸반야마가 등장했던 지난 해와 달리 초대형 유망주는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이번 드래프트. 단 3%의 확률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애틀랜타 호크스가 프랑스 출신의 자카르 리사셰르를 지명했다.

하지만 이번 드래프트에서 리사셰르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는 선수가 있었으니 그 주인공은 바로 르브론 제임스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서던캘리포니아대, 187cm)다.

이미 이번 드래프트가 시작되기 전부터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며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는 제임스의 아들이 드래프트에 참가한다는 소식에 많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제임스 역시 오래 전부터 줄곧 아들과 함께 NBA 코트를 누비는 게 꿈이라는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다만, 냉정히 따져보면 브로니의 드래프트 전망은 그리 밝다고 보기는 어렵다. NCAA 1학년 평균 4.8점에 그친 데다 선수 생활에 치명적인 심장 질환 관련 이슈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브로니가 제임스의 아들인 점을 제쳐두고 선수로만 봤을 때, NBA 드래프트에 뽑히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예상대로 브로니는 1라운드에 지명을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아빠 찬스’로 2라운드 지명이 가능하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만약 부자가 한 팀에서 뛰게 된다면 그 자체만으로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마침 제임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LA 레이커스와 계약이 끝나 FA가 된 상태다. 즉, 드래프트에서 브로니를 지명하는 팀이 제임스 역시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이제 관심이 쏠리는 것은 브로니의 드래프트 지명 여부와 행선지다. 이런 가운데 ‘ESPN’은 드래프트 전 마지막 모의 드래프트를 통해 브로니가 55순위로 레이커스에 뽑힐 것이라고 예측했다. 참고로 브로니는 10개가 넘는 팀들에게 워크아웃을 제안받았지만 레이커스와 피닉스 2팀과만 워크아웃을 진행했다.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그가 드래프트에서 어떤 결과를 받게 될까? 잠시 후 결과를 알 수 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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