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흥국생명,4시즌만에개막10연승...‘와일러-실바부상’GS는6연패늪[스파이크노 > 스포츠뉴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개막 10연승을 질주했다. 2020-21시즌 이후 4시즌 만에 다시 10연승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2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2라운드 GS칼텍스 원정 경기에서 3-1(21-25, 25-19, 25-6, 25-13) 역전승을 거뒀다.

홈팀 GS칼텍스는 세터 김지원과 아포짓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과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 미들블로커 오세연과 서채원, 리베로 한수진을 선발로 기용했다.

흥국생명은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 없이 경기에 나섰다. 아포짓 자리에 김다은이 들어섰다. 세터 이고은과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 정윤주, 미들블로커 김수지와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 리베로 신연경이 함께 했다.

변수가 많았던 경기였다. 흥국생명은 무릎이 좋지 않은 투트쿠 없이 경기에 나섰다. 경기 도중 잠시 투입되기도 했지만 국내 선수들로 삼각편대를 이뤘다. GS칼텍스는 1세트를 가져가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1세트에는 와일러가 공격을 시도하면서 발목을 삐끗했고, 2세트에는 실바가 블로킹 후 착지 과정에서 김연경 발을 밟으면서 발목이 꺾였다. 결국 GS칼텍스는 국내 선수로만 경기에 나섰지만 선두 상대의 기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흥국생명 김연경과 정윤주는 나란히 18점을 터뜨렸다. 피치도 13점을 선사했다.

개막 10연승을 기록한 흥국생명은 10승(승점 29)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고, 2위 IBK기업은행(8승2패, 승점 21)과 승점 차를 벌렸다. GS칼텍스는 6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1세트 GS칼텍스 25-21 흥국생명
[주요 기록]
GS칼텍스 실바 8점, 공격 효율 37.5%
흥국생명 공격 효율 13.79%

이날 경기 첫 득점은 흥국생명 이고은의 서브 득점이었다. 이후에도 흥국생명은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다. 정윤주도 상대 와일러를 괴롭히며 연속으로 서브 득점을 기록했다. 11-6으로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에 질세라 GS칼텍스도 서브를 무기로 내세웠다. 김지원 서브 득점으로 10-12로 추격했다. 실바, 와일러도 반격을 성공시키며 12-13 기록, 흥국생명 김연경 공격 아웃으로 13-13 동점이 됐다. GS칼텍스 유서연이 서브로 신연경 리시브를 흔들었고, 김다은의 오픈 공격 상황에서 오세연이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14-13 역전을 이끌었다. 14-15에서는 와일러가 부상을 당했다. 공격 시도 과정에서 오른 발목을 다친 것. 바로 와일러를 빼고 신인 이주아를 기용했다.

이 과정에서 흥국생명도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고전했다. 김다은의 퀵오픈은 서채원에게 가로막히기도 했다. 실바가 반격을 성공시키며 17-16 기록, 이주아까지 공격 득점을 올리며 18-16으로 격차를 벌렸다. 흥국생명도 물러서지 않았다. 17-19에서 피치 이동 공격으로 1점을 만회했고, 김연경 블로킹으로 19-19 균형을 맞췄다. 다시 GS칼텍스가 21-19로 달아났다. GS칼텍스가 김지원 서브 득점으로 24-20 기록, 실바의 마무리로 먼저 25점을 찍었다.

2세트 GS칼텍스 19-25 흥국생명
[주요 기록]
GS칼텍스 리시브 효율 5%, 공격 효율 10.26%
흥국생명 김연경 6점, 공격 효율 45.45%, 리시브 효율 66.67%

흥국생명은 2세트 김다은 대신 김미연을 먼저 투입했다. GS칼텍스가 여전히 화력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주아도 상대 블로킹을 보고 연타 공격을 시도하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GS칼텍스가 5-3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그것도 잠시 흥국생명도 피치가 이주아 공격을 가로막고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주아가 다시 긴 랠리의 매듭을 짓고 7-5 기록, 흥국생명 정윤주의 공격 아웃으로 8-5로 달아났다. 계속해서 이주아가 상대 김미연 앞에서 맹공을 퍼부었다. 9-5가 됐다. 흥국생명은 바로 투트쿠를 투입했다. 흥국생명은 정윤주 서브 득점으로 8-10 추격했다. 이어 상대 유서연을 향한 서브도 득점으로 연결됐다. 9-10이 됐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김연경 퀵오픈으로 11-12 기록, 실바 공격을 차단하며 12-12 균형을 이뤘다. 이고은 서브 득점까지 터졌다. 13-12가 됐다.

GS칼텍스는 1세트 와일러에 이어 2세트 실바마저 쓰러졌다. 블로킹 과정에서 김연경 발을 밟으면서 발목이 꺾였다. 실바는 통증을 호소하며 울부짖기도 했다. GS칼텍스는 실바를 빼고 문지윤을 투입했다. 흥국생명은 문지윤 공격을 차단하며 18-14로 앞서갔다. 흥국생명이 24-19 이후 긴 랠리를 펼쳤지만 김수지가 유서연 공격을 가로막고 2세트에서 웃었다.

3세트 GS칼텍스 6-25 흥국생명
[주요 기록]
GS칼텍스 문지윤, 이주아, 유서연 공격 효율 0%
흥국생명 공격 효율 52.17%

GS칼텍스는 두 외국인 선수가 모두 빠진 상황에서 높이에서 열세를 보였다. 흥국생명이 5-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3세트 다시 투트쿠를 뺀 상황에서 아포짓 김다은,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과 정윤주를 투입했다. 상대 오세연의 블로킹 네트터치까지 나오면서 8-1로 격차를 벌렸다. 김연경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9-1까지 달아났다. GS칼텍스는 김지원 대신 이윤신을 투입한 상황에서 좌우 날개 이주아-문지윤이 맹공을 퍼부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1-14로 끌려갔다. 이주아를 빼고 우수민을 기용하기도 했다. 문지윤 공격마저 가로막히면서 1-15가 됐다. 흥국생명는 정윤주 공격 득점으로 16-2로 도망갔다.

이후 흥국생명은 16-2에서 김수지를 빼고 임혜림을 기용했고, 18-3에서는 이고은을 불러들이고 박혜진을 투입하기도 했다. 19-5에서 다시 한 번 연속 득점을 올렸다. 피치의 이동 공격, 임혜림의 속공, 임혜림 블로킹 득점으로 22-5로 달아났다. 3세트도 흥국생명의 몫이었다. GS칼텍스는 3세트 6점 획득에 그쳤다. 역대 여자부 한 세트 최소 득점이다.

4세트 GS칼텍스 13-25 흥국생명
[주요 기록]
GS칼텍스 우수민 4점
흥국생명 정윤주 6점, 김다은 5점, 피치 4점, 김연경 2점

4세트에도 흥국생명이 리드를 잡았다. 김다은 서브 타임에 8-3으로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렸다. 이내 정윤주와 피치의 서브가 연속으로 아웃되면서 고전했다. 10-6이 됐다.

GS칼텍스는 4세트 세터 김지우를 먼저 투입했다. 우수민도 먼저 투입됐다. 이주아가 모처럼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7-11을 만들었고, 우수민도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8-13을 만들었다.

다시 흥국생명 피치가 문지윤 퀵오픈을 차단했다. 15-10 이후에는 피치의 이동 공격도 날카로웠다. 흥국생명이 16-10으로 승기를 잡았다. 20-12로 유리한 고지에 오른 흥국생명이 23-13에서는 김연경을 빼고 최은지를 투입하기도 했다. 이고은 서브 득점으로 상대 추격을 잠재웠다. 흥국생명이 4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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