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연패는없다‘우리은행,김단비-나츠키맹활약앞세워KB제압 > 스포츠뉴스

아산 우리은행은 2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65-60으로 승리,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쳤다.

연패 위기에서 다시 한번 벗어난 우리은행은 시즌 전적 7승 3패(2위)를 기록했다. 나아가 지난 13일 KB와의 1라운드 맞대결 54-58 역전패를 설욕했다.

에이스 김단비(25점 10리바운드)와 스나가와 나츠키(16점 6어시스트)가 공격을 이끌었고 한엄지(9점 4스틸)와 변하정(6점 11리바운드) 역시 공수에서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반면 KB는 4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전적 4승 6패(4위)를 기록했다. 강이슬(20점 7리바운드 3점슛 4개)과 나가타 모에(18점 9리바운드)가 분전하며 끝까지 추격에 나섰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전 위성우 감독은 “피로도를 무시하지 못한다. 퐁당퐁당 일정이 이어지다보니 확실히 힘들다. 주변에서의 힘들다는 말이 말이 맞더라“라며 타이트한 일정 속 선수들의 체력을 걱정했다.

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우리은행은 1쿼터 산뜻한 경기 출발을 알렸다. 김단비와 한엄지가 나란히 9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이명관 역시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수비에서도 팀 스틸 5개를 기록, KB의 공격을 빈번히 저지했다. KB는 이에 고전하며 1쿼터 시도한 6개의 3점슛이 모두 림을 외면했다. 공수 모두 완벽함을 선보인 우리은행은 23-7의 넉넉한 리드를 가져가며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2쿼터 들어 고전했다. 화끈했던 공격력이 차갑게 식으며 쿼터 시작 후 5분 46초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그 사이 나가타와 강이슬, 이혜주에게 연달아 3점슛을 내주며 쿼터 종료 2분 22초 전, 2점 차(30-28)까지 쫓겼다. 김단비와 변하정의 연속 5점으로 급한 불을 끈 우리은행은 2쿼터를 35-28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우리은행은 나츠키의 활약이 빛났다. 김단비의 득점이 주춤하자 연속 3점슛 2개를 터트리는 등 3쿼터에만 10점을 기록하며 공격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KB가 강이슬과 나윤정의 총 4개의 3점슛으로 추격할 때에도 나츠키는 자유투와 돌파 득점으로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나츠키의 활약에 힘입어 우리은행은 3쿼터를 53-43으로 점수 차를 벌린 채 마쳤다.

우리은행은 4쿼터 들어 한번 더 흔들렸다. 강이슬과 염윤아, 허예은에게 연달아 득점을 허용하며 55-51로 다시 쫓겼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역전까지 허용하지는 않았다. 3쿼터에 잠잠하던 김단비가 다시금 존재감을 과시했다. 상대의 추격을 따돌리는 득점을 터트렸고 블록슛과 강한 압박 수비로 KB의 턴오버를 유발했다. 이어 변하정까지 3점슛을 터트린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4분 56초 전 60-51로 격차를 벌렸다. KB도 나가타의 앤드원 플레이를 바탕으로 끝까지 추격했으나 시간은 우리은행의 편이었다.

타이트한 일정을 마친 우리은행은 넉넉한 재정비 기간을 가진 뒤 오는 12월 4일 BNK의 맞대결로 3라운드를 시작한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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