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승리에도웃지못한현대모비스조동현감독"반성해야하는경기" > 스포츠뉴스

조동현 감독은 승리에도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3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 소닉붐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5-73으로 승리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해먼즈의 파울 트러블과 조던 모건의 부상으로 경기 플랜이 초반부터 완전히 꼬인 KT를 상대로 우여곡절 끝에 승리를 거뒀다.


전반에 공수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리드를 잡은 뒤 3쿼터 초반 한때 33점 차까지 벌렸던 경기를 후반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10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것은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 입장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모습이었다.


조동현 감독은 “반성해야 하는 경기다. 전반에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후반에 정체된 농구를 하다 보니 밸런스가 안 맞았고 그러면서 상대의 기가 살아났다. 내가 경기 운영을 더 잘했어야 했다. 전반에 휴식을 줘야 하는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어야 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조동현 감독은 “우리는 활동량을 가져가야 하는 팀이다. 점수 차이가 벌어지니까 팀보다는 개인을 생각하는 농구를 했던 것 같다. 내가 그 부분을 빨리 잡아줬어야 했다. 미팅 때는 이기고 있을 때 선수들이 가져야 할 태도와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선수답게 코트 위에서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동현 감독은 경기 막판 공수에서 팀이 승리를 굳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함지훈에 대해 “우리 팀은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경기 운영이 미숙하기 때문에 점수 차가 많이 벌어져도 불안한 부분이 있다. 그럴 때는 함지훈의 필요성을 아직 많이 느낀다. 그래서 고민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조동현 감독은 외국선수들의 퍼포먼스에 대해 “숀 롱은 경기 템포가 워낙 빠르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고 게이지 프림은 아직 경기 흐름을 읽는 것이 미숙하다. 그래도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 테러 태그 방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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