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부진했던니콜슨,든든한은도예있어해결사가능했다 > 스포츠뉴스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니콜슨이) 김낙현과 함께 앞으로도 에이스로 책임감을 가지고 마무리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83-80으로 물리쳤다.

7연승을 달리다가 3연패에 빠졌던 가스공사는 연패 탈출과 함께 기분 좋게 12월을 시작했다.

이날 대구체육관을 가득 채운 3,429명의 팬들은 흥미진진한 경기를 즐겼지만, 가스공사는 자칫 11점 차 우위(3쿼터 막판 64-53)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할 뻔 했다.

18점 10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한 앤드류 니콜슨이 이날 야투 성공률 27.3%(6/22)로 부진한 영향도 있었다.

대신 13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한 유슈 은도예가 니콜슨이 승부처에서 빛날 수 있게 든든하게 버팀목 역할을 했다.

가스공사는 1쿼터를 17-23으로 마쳤는데 2쿼터에서 50-42로 역전했다.

역전 비결은 2쿼터에만 3점슛 7개 포함 33점을 몰아친 덕분이다.

2쿼터에서 나온 7개의 3점슛 중 4개가 은도예와 관련 있다. 은도예는 직접 3점슛을 넣었을 뿐 아니라 어시스트로 3점슛 3개를 도왔다.

은도예의 활약 덕분에 3쿼터까지 주도권을 이어 나간 가스공사는 4쿼터를 64-55로 맞이할 수 있었다.

4쿼터 초반 니콜슨이 평소와 달리 여유가 없고 좁은 시야로 우격다짐 플레이를 했다. 3차례나 공격 리바운드 후 골밑 득점을 시도하다가 캐디 라렌에게 블록을 연속으로 당한 것이다.

가스공사는 곧바로 박지훈에게 추격의 3점슛을 내주자 작전시간을 부른 뒤 니콜슨 대신 은도예를 투입했다.

역전까지 당한 가스공사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던 경기 종료 2분 8초를 남기고 니콜슨을 내보냈다.

6분 22초 동안 벤치에서 휴식을 취한 니콜슨은 역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니콜스은 73-75로 뒤질 때 자유투를 얻어 두 개 모두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다. 변준형에게 돌파를 허용하자 재역전 3점슛을 터트렸다.

이 때 나온 니콜슨의 5점이 있었기에 가스공사는 결국 신승민의 결승 3점슛과 샘조세프 벨란겔의 달아나는 자유투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날 니콜슨과 은도예의 코트 마진은 각각 -4점과 +7점이었다.

니콜슨은 야투 난조 속에 부진했지만, 은도예의 활약 덕분에 승부처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라렌이 3파울이라서 니콜슨의 골밑 공격을 고집했다”며 “그 부분에서 빨리 다른 플레이를 연결 시켰어야 하는데 니콜슨에게 포스트업을 하라고 해서 전반 우위를 쉽게 추격당해서 경기를 어렵게 갔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이어 “은도예가 확실히 장점이 있다. 높이와 리바운드, 달려주는 활동량이 많지만, 우리 팀의 1옵션은 니콜슨이다. 니콜슨이 선발로 나서고, 은도예가 이어준 뒤 니콜슨이 마무리를 해줘야 한다”며 “은도예가 잘 하고 있지만, 우리 팀이 스페이싱을 가지려면 슛이 있는 니콜슨이 뛰어야 한다. 김낙현과 함께 앞으로도 에이스로 책임감을 가지고 마무리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_ 박상혁 기자 테러 태그 방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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