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1연승하고받자고말했다”배혜윤의2라운드MVP수상불발,아쉬움표한하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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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0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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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조영두 기자] 하상윤 감독이 배혜윤의 2라운드 MVP 수상 불발에 아쉬움을 표했다.
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의 3라운드 맞대결. 경기 전 사전 인터뷰를 마치고 라커룸을 나서려던 취재진을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이 붙잡았다. 그는 “궁금한 게 하나 있다. 혹시 라운드 MVP 투표 기준이 어떻게 되는지?”라고 물었다.
이날 오후 발표된 2라운드 MVP 때문이었다. WKBL 라운드 MVP는 언론사 기자단 투표로 진행된다. 올 시즌 2라운드 MVP는 1라운드에 이어 김단비(우리은행)로 선정됐다. 김단비는 2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38분 11초를 뛰며 21.0점 9.8리바운드 4.0어시스트 1.4스틸 1.8블록슛으로 활약했다. 그 결과 총 투표 수 96표 중 무려 76표를 휩쓸었다.
이에 대해 하상윤 감독은 아쉬움을 표했다. 삼성생명 주장 배혜윤의 수상이 불발된 것이 이유였다. 배혜윤은 2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30분 46초 동안 14.2점 6.6리바운드 3.8어시스트 1.6스틸의 기록을 남겼다. 개인 기록은 김단비에게 밀리지만 삼성생명은 2라운드에서 5전 전승을 기록했다. 김단비의 소속팀 아산 우리은행의 성적은 4승 1패. 그럼에도 기자단의 선택은 김단비였다.
하상윤 감독은 “우리 팀 코칭 스태프 모두 (배)혜윤이가 받을 거라고 생각했다. 기록에 드러나지 않는 공헌도가 크다. 팀이 5전 전승을 했기 때문에 당연히 받을 줄 알았다. 혜윤이가 괜찮다고 하는데 나는 아쉽다. 투표하신 분들의 의견은 존중하지만 조금 섭섭하긴 하다”고 이야기했다.
하상윤 감독이 언급했듯 배혜윤은 기록에 드러나지 않는 공헌도가 높다. 주장으로서 코트 안팎에서 리더 역할도 훌륭히 수행 중이다. 그는 3라운드에서 다시 MVP 수상을 노린다. 삼성생명은 이날 하나은행을 67-48로 완파하고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배혜윤은 27분 8초를 뛰며 2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을 기록했다.
하상윤 감독은 “3라운드까지 연승을 이어가면 11연승이다. 혜윤이에게 11연승 하고 받자고 말했다. 내가 아빠인데 딸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면 속상한 건 당연하다. 어렵겠지만 위로가 될까 11연승까지 가보자고 했다. 힘들겠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혜윤을 향해 애정을 드러낸 하상윤 감독. 과연 바람대로 삼성생명은 11연승을 이어가며 배혜윤의 3라운드 MVP 수상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 그 결과는 2025년 1월에 알 수 있다.
# 사진_WKBL 제공 테러 태그 방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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