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예나+나경복44점합작'KB손해보험,삼성화재3-1꺾고5위도약...삼성화재는 > 스포츠뉴스

KB손해보험이 삼성화재를 꺾고 5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4연패 늪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은 1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화재와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비예나가 25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나경복이 19점으로 지원 사격을 제대로 했다. 특히 나경복은 이날 서브로만 4점을 뽑아내기도 했다. 박상하도 블로킹 10개를 포함 12점을 적어내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 승리로 6승9패, 승점 18이 된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7승8패-승점 16)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파즐리가 20점 맹활약을 펼쳤지만 그로즈다노프가 10점으로 부진하면서 쓴 패배를 당했다. 외국인 선수의 저조한 득점력에 사령탑 김상우 감독의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

이날 경기로 4연패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5승11패, 승점 20으로 4위에서 제자리 걸음을 했다.

삼성화재는 세터 이호건, 아포짓 파즐리, 아웃사이드 히터 김우진과 그로즈다노프, 미들블로커 김준우와 손태훈, 리베로 조국기를 선발로 기용했다. KB손해보험은 세터 황택의. 아포짓 비예나,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과 황경민, 미들블로커 차영석과 박상하, 리베로 정민수로 맞섰다.

1세트 삼성화재 26-24 KB손해보험
[주요기록]
삼성화재 그로즈다노프 5점, 파즐리 5점
KB손해보험 나경복 5점, 비예나 5점

1세트 시작하자마자 비예나 퀵오픈으로 사이드 아웃 득점을 만들어 낸 KB손해보험이 황택의 백어택과 박상하 블로킹을 묶어 세트 초반 7-4로 앞섰다. 계속해서 KB손해보험이 비예나 퀵오픈에 파즐리 백어택 아웃을 더해 10-6을 기록하면서 삼성화재가 수세에 몰렸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곧바로 그로즈다노프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김준우가 비예나 백어택을 가로막아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 모두 강하게 맞서면서 어느덧 점수는 23-23이 됐다. 이때 김우진이 서브에이스를 폭발하면서 삼성화재가 기회를 잡았다. 비예나가 바로 한 점 응수했지만 나경복 서브 범실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마지막 순간 그로즈다노프 오픈이 나오면서 삼성화재가 먼저 웃었다.

2세트 삼성화재 18-25 KB손해보험
[주요기록]
삼성화재 파즐리 6점, 그로즈다노프 5점
KB손해보험 나경복 6점, 황경민 5점, 비예나 5점

2세트 손해보험이 엄청난 기세로 삼성화재를 압박했다. 박상하가 블로킹으로 4-3, 5-4를 기록한 데 이어 6-5에서 비예나와 황경민의 연속 득점까지 터지며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왔다. 이후 삼성화재의 맹추격을 뿌리치는 비예나의 백어택 득점까지 나오면서 KB손해보험의 리드가 계속됐다.

KB손해보험이 15-13에서 비예나 퀵오픈과 나경복의 2연속 서브에이스를 합쳐 5점 차 우위를 점했다. 19-14에서는 이현승의 서브 득점까지 작렬했다. 멈추지 않고 23-18에서 KB손해보험이 다시 한번 황경민 서브에이스로 득점을 뽑아냈고, 바로 이어 나경복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KB손해보험이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삼성화재 20-25 KB손해보험
[주요기록]
삼성화재 파즐리 5점 / 팀 공격성공률 36.66%
KB손해보험 비예나 9점

3세트에도 마틴 블랑코 KB손해보험 감독대행의 전략이 통했다. 강력한 서브로 삼성화재 리시브를 흔들었고, 이로 인해 상대 토스 타이밍이 늦어진 것을 놓치지 않고 블로킹으로 계속 재미를 봤다. 그 끝에 KB손해보험이 3세트에만 서브 3개와 블로킹 4개를 기록하며 삼성화재를 상대로 세트 점수를 가져왔다.

2-1에서 비예나 백어택과 나경복 퀵오픈이 잇달아 쏟아지며 3점 차로 앞선 KB손해보험은 10-10에서 차영석 속공으로 다시 주도권을 점했다. 연이은 김우진 네트터치 반칙과 비예나 서브에이스로 13-10을 찍은 KB손해보험은 이후 삼성화재의 거센 저항에 잠시 고전하기도 했지만, 17-17에서 박상하의 연속 블로킹 득점이 나와 다시 날개를 펼쳤다. 세트 막바지에는 나경복의 '서브쇼'까지 펼쳐지며 KB손해보험이 3세트도 챙겼다.

4세트 삼성화재 19-25 KB손해보험
[주요기록]
삼성화재 김정호 4점, 파즐리 4점
KB손해보험 비예나 6점

궁지에 몰린 삼성화재가 4세트 다시 힘을 냈다. 세트 초반 김정호의 맹활약으로 기선을 잡았고, 4-2에서는 김준우와 이시몬의 연속 블로킹이 터지며 4점 차로 경기를 끌고갔다. 여기에 파즐리의 득점포까지 시동이 걸리면서 삼성화재가 흐름을 장악했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날 KB손해보험이 아니었다. 세트 중반 비예나가 엄청난 퍼포먼스로 득점을 쓸어담았고, 팀이 15-16로 뒤지던 상황 이현승이 시기적절한 서브에이스까지 쏘아 올리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멈추지 않고 KB손해보험은 20-17에서 비예나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켰고, 마지막 순간 박상하의 블로킹이 또 한 번 폭발하면서 적지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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