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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김연경영향력입증...김연경-곤차로바vs페레이라-라자레바,세계적스타들이한국에모였다

조회 :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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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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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과 나탈리아 곤차로바(러시아), 나탈리아 페레이라(브라질)와 안나 라자레바(러시아)가 쌍포로 나서며 맞대결을 펼쳤다. 세계적인 배구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KYK 인비테이셔널 2024 마지막날인 9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이 펼쳐졌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팀 스타와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지휘하는 팀 월드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각 팀의 주장은 김연경과 페레이라였다.

전날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경기와 동일한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는 총 3세트로 진행됐다. 1세트는 25점 득점 시 세트가 종료됐고, 2세트는 총 득점 50점을 도달했을 때 종료됐다. 3세트에서 먼저 70점을 채운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었다.

이날 팀 스타는 세터 염혜선과 아포짓 곤차로바,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과 마렛 그로스(네덜란드), 미들블로커 플룸짓 씬카우(태국)와 박은진, 리베로 임명옥을 선발로 기용했다. 이에 맞선 팀 월드는 세터 이윤정과 아포짓 쉐일라 카스트로(브라질), 아웃사이드 히터 페레이라와 자밀라 니체티(아르헨티나), 미들블로커 김수지와 배유나, 리베로 이노우에 코토에(일본)를 먼저 투입했다.

이후 양 팀은 다양한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팀 스타는 일본 국가대표 출신 아포짓 나가오카 미유를, 팀 월드는 아포짓 안나 라자레바와 아웃사이드 히터 엘린 루소를 투입하기도 했다.




1세트에는 팀 스타가 극적인 역전으로 25-24로 앞섰다. 2세트에도 양 팀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2세트 49-49에서는 라자레바 공격이 아웃되면서 팀 스타가 50-49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3세트에도 팀 스타가 흐름을 이어갔다. 박은진 서브 타임에 57-51로 달아났다. 60-58, 64-64 동점 이후 팀 월드가 니체티 반격 성공으로 65-64 역전했다. 팀 스타는 김연경 공격 득점으로 65-65 기록, 미유의 마무리로 팀 스타가 마지막에 웃었다.

선수들 모두 적극적인 플레이로 명승부를 펼쳤고, 팬들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쉽게 볼 수 없는 두 팀이 탄생했다. 김연경도 선수 섭외를 위해 공을 들였다. 대부분 김연경과 해외리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들이다. 김연경은 지난 7일 미디어데이에서 “배구라는 종목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을 모셔서 우리나라에서 초청대회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뜻깊다. 흔쾌히 응해줘서 이벤트가 열렸다”면서 “거의 친분으로 섭외가 이뤄졌다. 몇 명 선수들은 친분은 없었는데 연락을 해서 와달라고 하니 흔쾌히 와줬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김연경의 ‘절친’으로도 알려진 페레이라가 각 팀의 주장이 돼 맞대결을 펼쳤다. 김연경은 “나탈리아와 상대팀으로 만나서 팀을 만드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했고, 페레이라는 “서울에 올 수 있어서 기쁘고, 김연경과 함께 해 기쁘다”며 소감을 전한 바 있다.

그로스도 “김연경 선수는 최고의 배구 선수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와서 영광이다. 이 이벤트가 배구 홍보에 있어서 좋은 이벤트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니체티도 “아르헨티나에서 날아왔지만 그만한 값어치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미유는 “대단한 선수들과 경기를 하는 것도 기대가 된다”고 했다. 한국에서 IBK기업은행 소속으로 뛰었던 라자레바는 “김연경과 같은 팀 혹은 상대팀으로 뛸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밝혔다.




두 사령탑에게도 특별한 경험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20년 동안 내가 가르친 선수들이 여기에 있다. 다시 만나서 감정적으로 다가온다”면서 “흥미로운 이벤트다. 훌륭한 선수를 한 곳에 모아놓고 한 팀을 맡을 수 있는 기최 자체가 불가능하고, 그런 팀을 감독할 기회도 없기 때문이다”고 힘줘 말했다. 세자르 감독 역시 “여기에 있는 것이 놀랍다.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해서 행복하다. 김연경의 리더십과 영향력을 체감한다. 어려운 행사를 개최한 한국배구의 힘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 있어 영광이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세자르 감독의 말대로 김연경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사진_잠실/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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