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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7차전승부예언했던JYP,댈러스의기적은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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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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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기적만 바랄뿐…’ 현재 진행중인 댈러스 매버릭스와 보스턴 셀틱스의 파이널은 당초 팽팽한 승부가 예상됐다. 정규시즌 전체승률 1위에 플레이오프에서도 순항을 거듭해온 보스턴이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옥의 조’로 불리던 서부의 강호들을 제치고 최종주자로 나선 5번시드의 돌풍 댈러스의 기세 역시 무시할 수 없었다.


많은 이들의 전망은 완전히 빗나갔다. 서부 컨퍼런스를 평정한 댈러스의 가장 큰 무기는 루카 돈치치(25‧201cm)와 카이리 어빙(32‧187.2cm)의 원투펀치였다. 안정된 볼핸들링에 돌파, 슛, 패스 등 다양한 무기를 갖춘 둘은 핸들러, 주득점원이 모두 가능했던지라 각각 다른 플레이 스타일로 시너지효과를 냈다.


특히 이들에게 수비가 몰리게되면 댈러스의 힘은 더욱 강해졌다. 빈틈을 노려 송곳같은 패스가 빈공간으로 들어갔고 데릭 라이블리 2세(20‧216cm), P.J. 워싱턴(26‧201cm), 데릭 존스 주니어(27‧198cm), 대니엘 개퍼드(26‧208cm) 등 롤플레이어들의 손쉬운 득점으로 이어지기 일쑤였다.


보스턴은 달랐다. 제이슨 테이텀(26‧203cm), 제일런 브라운(28‧196.2cm)의 공수겸장 스윙맨 듀오는 물론 즈루 할러데이(34‧191cm), 데릭 화이트(29‧193cm) 등 주축멤버들은 더블팀을 최소화한채 댈러스 원투펀치를 막아냈고 그로인해 거기서 파생되는 효과까지 덩달아 죽여버리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댈러스를 파이널까지 이끈 필승 공식이 지워져버린 것이다. 반면 보스턴은 각 선수가 할건 다했다. 워낙 수비에서 돋보여서 그렇지 돌아가면서 공격에서 공헌했고 샘 하우저(27‧201cm), 알 호포드(38‧206cm) 등 벤치파워 또한 여전히 뜨거웠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9‧221cm)같은 경우 다시금 부상으로 주춤하고있지만 1차전에서 경기 초반부터 폭발하며 시리즈 전체의 기선을 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한마디로 보스턴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모조리 쏟아내고있고 댈러스는 제대로 문을 열지못하고 있다. 이는 결과로 그대로 이어져 시리즈 전적 3-0으로 압도적 우세를 점하는 이유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제 내일 오전 운명의 4차전이 치러진다. 보스턴에게는 이제 1승만이 남았고 댈러스는 전 경기를 다잡는 기적이 필요하다.


NBA 파이널 통산 17회 우승에 빛나는 보스턴은 16년 만에 우승을 목전에 뒀다. 시리즈 3연승을 거둔 상태에서 1승만 추가하면 영원한 라이벌 LA 레이커스를 제치고 NBA 최다 우승 단독 1위로 올라서게된다. 특히 지난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MVP 수상자 브라운이 댈러스를 상대로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펼치고 있어 파이널 셧아웃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


반면 시리즈 3연패를 당하며 굴욕적인 스윕패 위기에 몰린 댈러스는 더 이상 뒤가 없다. 이것저것 조절할 것 없이 전력을 다해 매경기를 이겨야만한다. 때문에 그들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4차전에서 배수의 진을 칠 예정이다. 3차전에서 돈치치와 어빙이 62득점을 합작하며 좋은 경기력을 펼쳤지만, 교체 자원들의 부진과 돈치치의 플레이오프 첫 퇴장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홈에서도 무너졌다.


그동안 7전 4선승제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3승 무패로 앞선 팀이 리버스 스윕을 당한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다. 무려 156전 156승 승률 100%다. 한번도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앞이 캄캄할 노릇이지만 댈러스로는 끝까지 이를 악물 수밖에 없다. 파이널까지 올라와서 이대로 허무하게 우승을 내준다는 것 만큼 억울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지난 1차전 이후 부상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돈치치와 부활에 성공한 어빙의 활약이 더욱더 절실한 이유다. 양팀의 4차전은 15일(토요일) 오전 9시 30분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될 예정으로 ‘연예계 NBA 마니아’로 알려진 가수 박진영이 스페셜 게스트로서 참가한다.


이미 여러차례 게스트로 출연했을만큼 NBA에 관심이 많은 박진영은 4차전 나들이를 앞두고 "매년 구정과 한가위 사이의 명절 느낌이다"는 말로 소감을 밝힌바있다. 더불어 파이널 향방(시리즈 시작전)에 대해서는 "올시즌만큼 예상하기 힘든 매치업은 처음인 것 같다. 하지만 구태여 고르라면 보스턴이 7차전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한바있다.


물론 이러한 예상과는 다르게 시리즈는 보스턴의 일방적 리드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스포츠는 끝까지 알 수 없다. 실망스런 경기력으로 일관하기는 했으나 댈러스 역시 파이널까지 진출한 팀이다. 아주 작은 변화나 운이 계기가 되어 언제 그랬냐는 듯 반격의 날개가 펼쳐질지도 모를 일이다. 다소 억지로 끼워맞추자면 그게 다른 나라 박진영의 게스트 출연일 수도 있다. 그만큼 댈러스로서는 기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4차전에 더욱 뜨거운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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