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니콜리치맹활약'우리카드,삼성화재에3-2진땀승...3위탈환 > 스포츠뉴스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꺾고 3위를 탈환했다.

우리카드는 7일 오후 2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2(19-25, 25-21, 25-19, 25-27, 15-11)로 물리쳤다.

신입생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가 팀 최다 25점을 폭발한 가운데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와 김지한도 각 23점, 16점 맹활약을 펼쳤다. 이상현도 블로킹 3개를 잡아내며 중원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로써 적지에서 승점 2를 추가해 19점이 된 우리카드(7승6패)는 삼성화재를 제치고 3위에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우리카드와 승점은 같지만 5승8패로 승수에서 밀렸다.

삼성화재는 외인 쌍포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와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등록명 그로즈다노프)가 각 28점, 13점을 쏟아냈다. 여기에 양수현도 블로킹 3개를 포함 12점을 올렸지만 이것이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다.

결국 삼성화재는 시즌 8패(5승)째를 떠안으며 3라운드를 무겁게 출발했다.

삼성화재는 세터 이호건, 아포짓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 아웃사이드 히터 블리니미르 그로즈다노프(등록명 그로즈다노프)와 이시몬, 미들블로커 김준우와 양수현, 리베로 조국기를 선발로 기용했다. 우리카드는 세터 한태준, 아포짓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와 김지한, 리베로 오재성으로 맞섰다.

1세트 삼성화재 25-19 우리카드
[주요기록]
삼성화재 그로즈다노프 6점, 파즐리 5점, 이시몬 5점
우리카드 니콜리치 4점

1세트 삼성화재가 외인 쌍포의 맹활약으로 먼저 웃었다. 파즐리 백어택으로 포문을 연 삼성화재는 이시몬이 블로킹으로 3-2, 퀵오픈으로 다시 한번 4-3을 찍으며 득점포에 불을 붙였고, 계속해서 그로즈다노프의 맹타가 쏟아지며 15-12로 경기를 끌고갔다.

이후로도 그로즈다노프의 손끝은 쉬지 않고 달아올랐다. 퀵오픈으로 16-13 3점 차 주도권을 유지하더니 17-14에서는 깔끔한 하이볼 처리 능력까지 선보이며 점수 간격을 벌렸다. 이에 질세라 세트 막판 파즐리도 퀵오픈으로 20-15, 오픈으로 22-17을 기록하면서 삼성화재가 가뿐히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삼성화재 21-25 우리카드
[주요기록]
삼성화재 파즐리 5점 / 팀 공격성공률 47.61%
우리카드 니콜리치 5점, 알리 5점, 김지한 4점

우리카드가 2세트 반격에 나섰다. 2-2에서 김지한 오픈으로 한 점 치고나간 우리카드는 알리가 오픈으로 5-3, 퀵오픈으로 6-4를 만들며 본격적으로 득점 레이스를 시작했고, 이후 삼성화재 공격 범실이 잇달아 나오면서 세트 초반부터 8-4 더블스코어를 마크했다.

우리카드의 기세는 20-16까지도 꺾일 줄 몰랐다. 곧이어 삼성화재가 양수현 속공과 알리 공격 범실을 묶어 상대를 2점 차 추격하기도 했지만 우리카드는 다시 니콜리치 퀵오픈에 한태준 블로킹을 더해 연속 득점을 만들어냈다. 계속해서 니콜리치 서브에이스로 23-18을 기록한 우리카드가 알리 오픈으로 2세트를 매조졌다.

3세트 삼성화재 19-25 우리카드
[주요기록]
삼성화재 그로즈다노프 6점
우리카드 니콜리치 6점, 알리 5점

3세트도 우리카드의 강세였다. 시작부터 4점을 몰아친 우리카드는 4-1에서 다시 김지한 퀵오픈과 이상현 블로킹을 묶어 6-1 5점 차로 앞섰다. 7-2부터 니콜리치 서브에 상대가 강하게 흔들리면서 이상현의 블로킹 득점이 거듭 나오기도 했다.

승리를 향한 우리카드의 날갯짓이 계속됐다. 삼성화재가 그로즈다노프를 앞세워 빠른 페이스로 추격했지만 우리카드가 알리 백어택으로 15-11, 니콜리치 퀵오픈으로 17-12를 찍고 다시 도망갔다. 그러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우리카드 쪽으로 넘어갔고, 21-16에서 알리가 퀵오픈 득점에 이은 서브에이스까지 만들어낸 끝에 우리카드가 3세트도 따냈다.

4세트 삼성화재 27-26 우리카드
[주요기록]
삼성화재 파즐리 13점
우리카드 니콜리치 7점, 알리 7점

2세트에 이어 3세트도 우리카드에 내주면서 패색이 짙어진 삼성화재가 4세트 양수현을 앞세워 반전 드라마를 꿈꿨다. 양수현은 팀이 9-7로 앞서던 상황 우리카드 박진우 속공을 블로킹으로 덮어씌워 한 점을 보태더니 바로 이어 속공으로 11-7, 블로킹으로 12-7을 기록하며 연달아 3점을 올렸다. 이에 질세라 우리카드도 물러서지 않고 니콜리치, 알리 원투펀치를 필두로 삼성화재를 15-17까지 뒤쫓았다. 하지만 삼성화재가 다시 양수현 속공으로 우리카드를 한 점 따돌리며 우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후 알리 득점력이 폭발하면서 삼성화재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알리가 계속해서 득점을 뽑아낸 끝에 우리카드가 끝내 25-24 매치포인트를 맞이한 것. 하지만 삼성화재는 포기하지 않고 파즐리를 중심으로 다시 침착하게 한 점씩 쌓아나갔다. 여기에 마지막 순간 김지한 오픈까지 아웃되면서 결국 삼성화재가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가는 데 성공했다.

5세트 삼성화재 11-15 우리카드
[주요기록]
삼성화재 파즐리 3점
우리카드 알리 5점

벼랑 끝 5세트답게 양 팀 다 강하게 나왔다. 시작부터 이란 출신 알리와 파즐리의 자존심 대결이 이어지면서 7-7까지 승부의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그런데 여기서 알리 오픈으로 한 점 달아난 우리카드가 김지한 블로킹에 이어 니콜리치 연속 득점까지 성공시키면서 팽팽했던 흐름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니콜리치 퀵오픈과 한태준 블로킹을 묶어 13-11 승기를 잡은 우리카드가 풀세트 혈전 끝 승자가 됐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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