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틸리카이넨감독의신인들을대하는방식“Long-termApproach”[프레스룸] > 스포츠뉴스

이번 시즌 1승 1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이 3차전을 갖는다.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이 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1라운드에는 한국전력이, 2라운드에는 대한항공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팽팽하게 맞선 상태에서 갖는 3차전이다.

한국전력은 루이스 엘리안(등록명 엘리안)의 이탈 이후 걷잡을 수 없는 연패에 빠지며 무너지는 듯 했지만, 2라운드의 마지막 두 경기에서 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구교혁과 윤하준의 역할이 컸다. 구교혁은 사실상 외국인 선수의 역할을 대신하며 주포 역할을 수행했고, 윤하준은 흐름을 바꿔야 할 때마다 신인의 패기를 앞세워 형들의 기운을 북돋았다. 단순히 외국인 선수가 없는 기간을 버텼다는 것을 넘어 팀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주들의 성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얻어가는 것이 많았던 2라운드 후반부였다.

이제는 새로운 외인 마테우스 크라우척의 합류가 임박했다. 현재 비자 작업을 마무리 중인 마테우스의 경기 소화는 13일 OK저축은행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외국인 선수 없이 버티는 경기도 이제는 두 경기만 남은 것. 상대가 난적 대한항공인 만큼 이번 경기는 마테우스 합류 전의 마지막 최대 고비가 될 경기다. 구교혁과 윤하준을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전력을 다해 버티기에 나서야 하는 한국전력이다.

대한항공은 직전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1-3으로 패하며 시즌 초반 선두 경쟁에서 아주 조금 뒤처졌다. 정지석의 경기 초반 부진이 아쉬웠다. 정지석이 잦은 범실에 시달리는 사이 현대캐피탈이 기세를 잡고 경기를 주도했다. 팀 전체적으로는 현대캐피탈의 강서브에 흔들리면서 리시브 효율이 떨어진 부분이 문제였다.

다만 직전 경기 이후 4일의 휴식을 취할 수 있었던 대한항공이다. 체력과 정신력을 회복하기엔 충분했던 기간이다. 여전히 현대캐피탈과의 승점 격차도 크지 않은 만큼 아직 마테우스가 합류하지 않은 한국전력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기며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자 한다. 목적이 확실한 대한항공의 경기력이 얼마나 회복됐는지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경기다.

AWAY_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Q. 휴식일이 긴 편이었는데, 어떻게 재정비의 시간을 보냈는지.
최근에 경기를 많이 뛴 선수들은 휴식에 집중했고, 리저브 그룹을 따로 구축해서 훈련을 진행했다.

Q. 이준과 김규민이 팀과 동행했는데, 출전이 가능한가.
이준은 로스터에 포함됐다. 경기를 뛸 준비가 됐다. 김규민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팀과 동행하며 출전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보탬이 될 예정이다.

Q. 김관우와 최준혁의 출전 시기는 어느 정도로 잡고 있나.
긴 호흡으로 접근하고자 한다(Long-term Approach). 드래프트로 뽑힌 선수들은 팀과 비시즌을 함께 보내지 못한 채로 팀에 합류하게 된다. 즉각적인 투입보다는 시간을 두고 기용 방안을 생각해볼 것이다. 분명 그들이 나설 시간은 자연스럽게 찾아올 것이다. 다만 나는 몇 년간 호흡을 맞춰오면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을 더 잘 이해하고 있는 선수들을 먼저 쓰는 것을 선호한다.
 

HOME_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Q. 마테우스는 어떤 기준으로 선택했나. 팀 훈련에는 합류했나.
첫 번째 선택 기준은 공격력이다. 팀에 잘 어울릴 수 있는 선수인지도 고민했다. 이제 ITC만 나오면 된다. 이번 고비만 넘기면 되는 거다. 훈련은 이제 하루 같이 했다. 너무 많이 시키지는 않고 부상 방지 정도만 하는 차원에서 진행했다.

Q. 일정 상 불리한 상황인데, 체력 안배 차원에서의 선수 기용 조절이 있을지.
구성에 변화를 주지는 않는다. 주전 선수들은 그대로 선발로 나설 것이다. 상황에 따라 교체를 해줄 생각이다.

Q. 이번 경기는 어떻게 풀어가고자 하나.
대한항공전에 대한 특별한 대비책은 없다. 3라운드기 때문에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안다. 얼마나 장점을 잘 살리고 단점을 잘 보완하느냐가 핵심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부담 없이 재밌게, 우리의 플레이를 해보자고 말했다. 우리의 것을 잘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_KOVO 테러 태그 방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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