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버저비터로베테랑한호빈품은현대모비스...조동현감독이밝힌영입이유는? > 스포츠뉴스

한호빈이 현대모비스로 향한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28일 “FA 한호빈과 계약기간 1년 보수 총액 1억 5천만 원(인센티브 3천만 원 포함)에 계약을 맺은 뒤 울산 현대모비스로 트레이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호빈은 2013년 드래프트 후 고양에서 이적 없이 오랜 시간 활약해온 선수다. 2016년 우승 멤버이기도 하고, 데이원 사태로 팀이 힘든 시기에도 캐롯 돌풍에 기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보상 규정에 발목이 잡혀 이번 FA에서는 좀처럼 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었다.


소노는 한호빈이 보여준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 선수의 미래를 위해 무상으로 사인 앤 트레이드를 추진하여 다수의 구단으로부터 영입 의사를 받았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로 최종 행선지를 택했다. 한호빈의 계약 소식은 FA 원소속 구단 협상 마지막 날에 발표됐다.


표면적으로 봤을 때 현대모비스의 가드진 뎁스가 얇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백코트에 부상자가 자주 나오면서 팀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고, 경험적인 측면에서도 한호빈은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다.


조동현 감독은 “지난 시즌에 백코트 부상이 너무 많았다. 그런 부분에 대해 구단과 이야기도 했고 어린 선수들도 있어서 끌어줄 카드가 더 필요하지 않나 싶었다. 구단에 영입을 요청했는데 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가드가 많이 있어도 대학교 졸업한 (박)무빈이나 미구엘 옥존도 부상 때문에 힘들어 했던 부분이 있어서 할 수 있으면 영입해보자고 했는데 잘 됐다. 운이 우리에게 더 오지 않았나 싶다“고 돌아봤다.


지난 시즌 평균 7.2점 3.7어시스트를 기록한 한호빈은 어느 구단을 가더라도 충분히 로테이션에 들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선수다. 부상으로 지난 시즌은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지만 적재적소에 패스를 뿌려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조동현 감독은 “기량적인 문제가 아니라 보상금이 문제였던 선수다. (한)호빈이 하나라도 온 부분에 있어서는 기존 어린 선수들이 배울 점도 분명히 있을 거고 경쟁하면 시너지 효과도 나올 것이다. (김)태완이가 군대를 가면서 그 자리도 하나 더 메꿀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반겼다.


더불어 “기존에 있는 선수들하고 조금은 다른 스타일이다. 패스를 뿌려주는 게 좋은 선수라서 상황에 따라 재밌게 써볼 생각. 아직 '잘 왔다'정도 말만 해줬는데 내일 숙소에 온다고 해서 점심 식사하면서 대화를 많이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 = KBL 제공 테러 태그 방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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