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불멍 아파트 화재 사건 보고 나도 썰하나 푼다.
조회 : 762
추천 : 6
24-04-26 12:00
조회 : 762
추천 : 6
24-04-26 12:00
페이지 정보
본문
좀 오래된 사건임.
지방 어디에 아파트 하나 짓는데 우리 회사 스프링클러가 납품된 적이 있음.
근데 입주가 막 시작되고 한 집에서 스프링클러가 터졌다고 난리가 났다는 거임.
입주자는 스프링클러 하자라고 가구니 티비니 다 물어내라고 ㅈㄹㅈㄹ 하고..
그래서 건설사, 설비회사, 납품회사 다 현장에 출동해서 이게 왜 터졌나 설계 문제냐 설치한 설비회사 문제냐 아니면 제품 하자냐에 관해 조사를 했음.
제품 하자면 단지 하나 통째로 스프링클러 교체를 해야하니 진짜 ㅎㄷㄷ한 거.
근데 아무리 봐도 문제점을 못찾았음. 설계 오류도 아니고 설치 잘못도 아니고 제품 하자도 아니고
근데 스프링클러가 터진 건 맞으니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머리싸메고 담당자들만 골머리 썩히고 있었는데
스프링클러 터져서 난리난 현장 사진 보던 사무실 막내가 사진 보더니 어 저거 하면서 가리킨 제품이 이거였음.
(쇼핑몰 상품 사진으로 대체. 아래 사진은 사고 사진과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제품도 같은 제품인지도 모릅니다)
스프링클러 바로 밑에 이 제품이 있었던 거임
당시 나혼자 산다에서 이 제품이 나와서 한창 유행했나 보더라고.
근데 현장 출동한 사람들은 다 나이 지긋한 책임자 급이어서 나혼자 산다 같은 프로그램은 안봐서 저게 뭔지 몰랐던 거고.
그래서 입주자한테 추궁해보니 저것 때문에 스프링클러 터진 거 자백함.
결국 저런 거 때문에 불이 날 수도 있구나 싶네.
- 이전글여기사만 쓸 수 있는 검법 24.04.26
- 다음글다이아몬드 진품 구분하기 24.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