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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은 김에 쓰는 첫연애 썰.ssul

조회 : 377

추천 : 4

24-03-2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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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전역하고 알바를 다니다 사장이랑 싸워서 때려치고 홧김에 제주도로 날아감

 

별다른 계획도 없이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게스트하우스에서 묵고 또 다음날 여기저기 다니고 또 게하에 묵고

 

그렇게 다니면서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올레길이라는 걸 알게 되어서 하루에 2코스씩 걸어 다녔음 (지금은 못하겠다)

 

일주일 쯤 다니다 서귀포 쯤에서 게하에 묵었는데 게하마다 특색이 있는데 그 게하는 고기 파티를 하는 곳이었음

 

2만원인가 내고 그날 저녁에 고기 파티를 하는데 뭔가 낯 익은 여자가 눈에 띄는 거임

 

물론 누군지는 모르겠고 예전에 잘나갔던 연예인 얼굴 오랜만에 보는 것만 같은 기시감이었음

 

뭐 잘못 봤을 수도 있으니 별 생각 없이 남자들과 떠들었는데 (모쏠아다특:여자한테 말 못붙임)

 

아니나 다를까 그쪽에서 나한테 말을 거는 거임

 

"혹시 저 아시나요?"

 

"네? 어버버버ㅓㅂ"

 

당황해서 말 더듬다가 그 여자도 사투리 쓰는 거 캐치하고 고향을 물어보니깐 나랑 같은 고향이었음

 

알고보니 초등학교 때 같은 동네 살아서 같이 놀던 친구의 2살 어린 여동생이었던 거임

 

나나 걔나 부모님이 맞벌이라서 그 친구는 항상 여동생 데리고 다니면서 남자들이랑 같이 놀았었는데

 

각기 다른 중학교로 진학하고 난 뒤 점점 멀어지고 성인이 될 때 까지 연락 한 번 안하게 된 그 친구의 여동생

 

 

친근하면서도 생소한 이상한 느낌

 

주변 사람들도 모두 와 이런 곳에서 만나네라며 신기해 했고

 

나도 어색하게 웃으면서 반갑다고 악수!를 건냈음

 

걔는 대학 여름방학이라 제주도 놀러왔다가 게하에서 스태프하고 있던 거였고

 

나는 우연히 거기 묵으면서 만나게 된 그런 만남

 

그 친구의 안부도 묻고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회상하면서 웃고 떠들고 폰번호를 교환하고

 

다음날 언제 고향에서 또 보자는 인사를 하고 떠났음 (만남은 좋았지만 다음 코스로 가는게 더 중요했음)

 

그래봤자 너무 무리하게 가는 바람에 발목 삐어서 며칠만에 복귀 했지만

 

 

걔를 다시 만나게 된 건 일년이나 지나서였음

 

대충 숙노 하면서 돈 벌다가 같은 방 쓰던 꼴초 할배 방에서 계속 담배펴서 좆같아서 싸우고 그길로 때려치고 고향에 다시 돌아 왔다가

 

문득 걔는 뭐 하고 사나 싶어서 카톡을 날렸음

 

그러자 마침 자기도 고향에 와 있다고 밥이나 한끼 먹자 하더라

 

그리고 나는 우리 동네에서 가장 맛있는 돼지국밥을 먹으러 가기로 결정함

 

 

"오빠야, 오랜만에 보자고 해놓고선 국밥이가?'

 

"국밥 맛있다이가."

 

그렇게 만나놓고서는 나는 괜히 의식 되니깐 얼굴 처박고 국밥을 마시고 있었고 걔는 재잘재잘 떠들었음

 

애들끼리 뒷산에 올라갔다가 길 잃어서 어른들 산으로 몰려오고 엄청 혼났던 이야기

 

문방구 앞 오락기에서 게임하는데 뒤에서 구경 했다던 이야기

 

나 자전거 타다가 자빠져서 바지 다 찢어지고 팬티 보였던 이야기

 

요즘 즈그 오빠는 여친이랑 동거하면서 집에 한 번 안내려온다는 이야기

 

나는 소주 시켜서 혼자 자작하면서 그 이야기를 계속 들어줌

 

 

비정기적으로 그런 식의 만남이 이뤄지고

 

그런 식의 만남은 일주일에 한 번이 되고 이틀에 한 번 꼴로는 보게 됨

 

"오빠야 밥뭇나"

 

"안뭇지 뭐물래"

 

"국밥 먹자"

 

"안싫나?"

 

"오빠야가 좋아한다이가"

 

밥 먹고 다면 동네 좀 걷다가 예전에는 애들로 가득찼지만 지금은 텅텅 빈 놀이터 그네에 서로 앉아 휘적거림

 

 

"오빠야"

 

"왜"

 

"우리 무슨 사인데?"

 

술에 조금 취해 있던 상태라 뭔 말인지 제대로 인지를 못함

 

"니? 친구 동생"

 

"아니이~ 지금 우리가 무슨 관계냐고~"

 

여기서 답을 못하겠더라

 

머쓱해서 휘적거리던 그네에서 일어나서 스트레칭 하는데 걔 얼굴을 못보겠더라

 

"좋아하는 동생이지~"

 

"얼만큼?"

 

 

여기서 정적이 길게 이어짐

 

가슴은 쿵쾅거리면서 뛰고 뭐라 입은 안떨어지고

 

아무리 빡통인 나라도 여기서 무슨 말을 해야 될지는 감이 왔음

 

"사...사귈까...?"

 

"이 빙신아!"

 

소리는 그렇게 치는데 활짝 웃고 있어서 보기는 정말 좋더라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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