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음식 며느리가 돕는다 vs 며느리는 손님으로 봐달라
조회 : 1,258
추천 : 6
23-09-27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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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집 형님네가 명절 차례를 지냅니다
그런데.. 시댁에는 삼촌들의 숙모가 있긴하지만서도 다들 멀리 살거나 제사를 기피하여 오시질 않고 ... 또 시아버지는 그래도 평생을 모셔온 제사라 안지낼수도 없다고 완강하시고
그렇다보니 착하신 시어머니가 혼자 모든 음식을 다 만들고 계십니다
한데 .. 이 형의 ( 그러니까 아들의 ) 와이프가 결혼한지 15년이 다 되어가지만 단 한번도 차례음식을 도운적이 없다는 건데요..
차례음식을 많이 차리시는 것도 아니고
많이 줄이셔서 간소하게 하시긴 하지만
연세가 70이 다 되셨고 ..
형수는 딱 싫다는 입장을 항상 이야기하고있는데 그 이유란 것은
시댁은 부산이고 자신들은 서울이기도 하고 (그래서 명절 당일날 와서 밥만먹고 후루룩 가고 )
시댁이 뭐하나 경제적으로 도와준게 없다는 이유이기도 하고
맞벌이 한다는 이유이기도 한데
얼마전에는 남편에 대한 불만을 (남편이 사고를 쳐서 )
대놓고 시부모한테
“시댁이 돈이 없으니까 남편이 저따위죠 돈없으면 결혼을 시키지 말아야죠 .“ 라고 폭언을 했다고 하네요
물론 그집도 그렇게 큰 부자도 아니기도 하지만 적어도 그 형네 집보단 잘 살았나보더라구요 .. 그렇다고 그 형수가 시댁이 돈을 보내거나 선물을 해주거나 한적도 없고 .
시어머니란 사람도 워낙에 착하다보니
”아이구 니가 뭘 도와. 그냥 와서 편하게 발뻗고 쉬다가 가 “
라는 입장을 반복하시고 그 형수란 사람이 폭언을 해도 속으로 다 삼키는 입장이신데..
저번 설날에 그 집에 인사두릴겸 방문했더니
정말로 그 옆에서 시어머니가 명절음식 만드는 동안
소파에 발올리고 자기 딸이랑 놀고 있더라구요 (물론 그게 잘못되었다기보다는.. 정말로 자기는 귀한집 딸이며 손님이다.. 라는 티를 많이 내는거 같더라구요 ) 제 와이프가 너무 민망해서 (그 시어머니가 말리셨지만) 같이 설겆이도 돕고 음식도 같이 나르고 했어요
그리고 ”진짜 그 분 너무 하시는거아냐? 1년에 한번 내려올까 말까하면서 어떻게 단 한번도 손에 물묻히는 꼴을 본적을 없네 “ 라고 화를 내더라구요. 저도 같은 마음이 들긴했습니다만..
그형도 웃긴건 와이프가 시어머니에게 함부로 하는 행동들에 대해서
아무 말도 못하고 살고있고
그 시어머니는 속도 없으신지 헤헤 웃고만 계신거같고
제 생각에는 그 형도 참 철이 없는거 같고
그 형수도 사람이 참 너무하다 싶은데
제가 이상한거겠죠? 시대가 변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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