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감동적인 광고로 손꼽히는 10년 전 광고
조회 : 617
추천 : 3
24-05-11 12:30
조회 : 617
추천 : 3
24-05-11 12:30
페이지 정보
본문
![]()
알다시피 110년 전 발발한 세계 1차대전은 현세의 지옥이었음
특히나 참호전에 무의미하게 지도상 1센치를 위해 수만명의 목숨이 갈려나간 서부전선의 악명은 유명하지
![]()
이건 1차대전 당시 서부전선 솜 전투 전사자를 도표화 시킨 지도인데
숫자가 적힌 네모 칸 하나당 면적이 83 제곱야드, 약 20평임

여기 S구역 5번의 우하단 20평 면적에서 829명의 사상자가
그 옆에션 70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것.
물론 저건 전쟁이 심화된 1916년의 전투지만,
지금 소개할 광고의 배경이 된 1914년 겨울도 치열하긴 마찬가지였음
당장 11월 중순 서부전선에서 일어난 이프르 전투에서 협상국과 독일 양측 사상자가 약 25만명을 기록했고
본격적인 참호전이 시작된게 그 해 말임
그렇게 서로 참호에서 죽고 죽이는 일이 계속되던 1914년 크리스마스
![]()
영국군과 독일군이 대치하던 참호에서 유명한 "크리스마스 휴전"이 일어남
병사들의 기록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이브에 서로의 참호에서 병사들이 부르는 캐롤이 상대방 참호까지 들렸고
한 병사가 참호에서 일어나 참호 사이의 무인지대로 나왔다고 함
그런데 반대편에서 아무런 총성이 울리지를 않았고
하나 둘씩 나와서 성탄절만은 서로를 아끼자고 합의를 했다는거
![]()
그래서 이렇게 서로 담배도 바꿔 피고

축구도 하고
![]()
참호 사이의 시신을 수습하는것도 서로 도왔다고 함.
물론 전쟁 초기에 있었던 기적같은 일화고
군기 빠졌다고 극대노한 양측 지휘부가 다음해부터는 캐롤에 포탄으로 대응했지만
증오와 폭력으로 얼룩진 시기에 한순간 인류애적 사건이 벌어졌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지
그리고 내가 소개할 광고가 저 사건을 바탕으로 2014년 영국 백화점에서 만든 광고임
https://youtu.be/NWF2JBb1bvM?si=yET4YAfdTbFrfuAW
나온지 9년이 넘은 광고인데 아직도 댓글이 달림
- 이전글인생 첫 회사에서 소리지르고 때려친 후 얻은 깨달음 24.05.11
- 다음글뼈를 통한 동물 복원이 어려운 이유.jpg 24.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