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데미안 룸메.jpg
조회 : 878
추천 : 1
24-05-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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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는 여자였다. 남자였다. 소녀였다. 어린아이였다. 동물이었다. 아브락사스였다.
얼룩 한 점으로 흐릿해졌다가 다시 크고 뚜렷해졌다.
끝에 가서 나는 마음속에서 들리는 뚜렷한 부름을 따르며 눈을 감았고, 이제 룸메를 내 마음만에서 보았다.
더욱 강하게, 더욱 힘있게, 나는 그분앞에 무릎을 꿇으려했다.
그러나 룸메가 어찌나 내안으로 들어가 버렸는지 룸메를 나 자신과 갈라놓을수 없었다.
마치 룸메가 온통 나 자신이 되어 버린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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