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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지는 않지만 신기한 이야기21

조회 : 65

추천 : 0

24-01-3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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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있을까? 없을까? 

신이 있다면 세상을 만들었다는 유일신일까 
아니면 다양한 신이 있는걸까?

그리고 내 안의 목소리의 정체는 대체 뭘까?

이런 생각들을 많이함. 

의심이라는 단어를 쓰기엔 그런게... 의심은 믿지 못하는 마음 아님? 나는 그냥 순수하게 모르겠어서 궁금증이니까 약간 다름.

난 그냥 궁금함. 그리고 뭐여도 상관 없음.




내 안의 목소리는 나에게 2번째 삶을 주었음.

내 이름을 불러주었고, 

[ 괜찮다. 고생했다. 울지마라. 잘될거다. 걱정마라. 일어나라. 힘내라.]
라고 길지 않은 짧은 말들이지만 
나에게 위로가 되어주었고,

가장 중요한건 정확한 '타이밍'에 들렸다는 것임!






상상하고 싶지는 않지만...
고작 1분만 늦게 들렸으면 나는 그 목소리를 못 들었을거임. 





오늘은 이 타이밍에 대한 이야기임!





난 어릴 때 신은 없다고 확신했음. 
그리고 아버지는 나에게 신 '같은' 존재였음.

 너무 우울한 이야기임.

믿고 말고 주제와 상관 있는 이야기가 아님.
이 글은 혹시나 정신적 피해를 입으실 수 있는 분들이 있어 미리 말씀드리고 시작해야겠음.







'고작 글따위'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혹시나... 

지금 정신적으로 힘들거나 우울하신 분은 이 이야기는 패스하시길 바람. 진심임.


19금이 아님. 우울한분금 임.











나가라고!!! 우울한 얘기 할꺼니까...















안나가? 임마?



















멘탈테스트였음...ㅋ 주사 맞기 전에 탁탁탁 같은거니까 한번 봐주세요 ㅈㅅㅈㅅ!!!


난 하나도 우울하지 않음! 진심임!

그런데 이 이야기로 인해 혹시나 한분이라도 악영향을 미칠까해서 미리 말씀 드린거임... 








그럼 진짜 시작함.!














내 아버지는 S전자 연구원이셨음. 그리고 같이 일하던 친구 결혼식에서 엄마를 만남. 

아버지는 원래 엄청 부자집 아들이고 아버지가 S전자 합격했을 때 할아버지는 집안의 일을 하며 사시던 부부 분을 같이 보내주셨다 함.(노비같은거냐 하니 그런건 아닌데 옛날엔 그런게 있었다 함.지주 소작농 개념같음.) 

그런데 아버지는 가난하게 살았고 할머니가 힘들게 나물 팔아 본인들을 키우셨다함.

왜냐면 할아버지는 집이 2개였음.ㅋ 
세컨드 할머니네 집에는 돈 갖다 주고 실거주(이집이 부자)
본처인 할머니네 집에는 설이랑 추석에만 오셨다 함.(이집은 거지, 아버지는 가난한 본처의 아들)

내가 태어나 친할머니로 알았던 분은 세컨드임. 그 사실을 20살때 알려주심. 혹시나 소중한 자신의 아들이 정신적 충격을 받을 이야기라 생각하셔서 어머니와 미리 이야기를 해 그렇게 하셨다 함...(짜고 치는 고스톱에는 장사 없음.ㅋ 진짜 모름)

아버지가 군대 말년 휴가를 설연휴 겹쳐서 나옴. 그런데 어머니가 반신불수가 되어 계신거임...!

동생들에게 물어보니 지난 추석에 아버지가 왔는데 세컨드를 데리고 왔다 함. 어머니가 그걸 보고 쓰러지셔서 풍이 왔다 함. (풍은 지금말로 뇌출혈)

아버지는 이를 갈았음... 낳아주었다고는 하지만 어차피 1년에 2번보고 집에 돈도 안 갖다주고 거의 쌩판 남이나 상관 없지 않음? 

그런데 사랑하는 어머니가 쓰러져 몸 반쪽이 불편하게 되셨으니 얼마나 속상했겠음. 그런데 제대 날짜는 정해져 있잖음? 하필 제대날짜가 설연휴 며칠 뒤라 설이 끼어 마지막 휴가를 나오게 된거임.


그때 아버지는 제대하고 무슨 시험을 준비해야한다고 빨리 그 시험 붙어 선배가 알려준 월급을 많이 준다는 회사에 입사할거라 계획하고 집에서도 공부를 하셨다 함. (군인이 휴가면 놀러댕겨야하는데 집에 계신거 보면 아버지도 보통 인간은 아님.ㅋ)

그런데...

'이번 설연휴에 할아버지가 안 오셔서 다행이다. 하긴 지난번에 쓰러지셨는데 오시면 사람도 아니지.. 올해는 안 오시나보다' 했고 복귀 하루 전날... 


할아버지는 대문을 빵 차고 세컨드 손을 잡고 찾아오심. (아니 대체 왜 같이 오는거임? 오려면 혼자오지...반겨주는 사람 아무도 없는데...)


여튼 잡소리 빼고 이야기 쭉쭉 시작함!!! 마음의 준비 하셈...




밖이 소란스러운 걸 듣고 나가니까 할아버지가 계셔서 노려보니 넌 임마 아버지를 보고 인사도 안하냐면서 따귀를 한대 맞음.

그런데 할머니가 하필 그 타이밍에 화장실을 다녀오시다 그 모습을 보시고 또 쓰러지신거임. 그걸 본 막내 삼촌은 얼른 할머니를 업고 응급실로 갔고.. 

아버지는 울면서 집으로 들어오려는 할아버지께 나가시라고 나가시라고 하니까 이놈이!! 하면서 계속 아버지를 때리셨다 함. 맞으면서도 둘을 밀어서 대문 밖으로 쫒아내고 문을 닫아버림. 

그리고 아버지는 다음날 부대로 복귀함. 가서 하루만 자면 모레가 드디어 기다리던 제대임.

그런데 부대 복귀 하자마자 너 빨리 집에 가라고 어머니 돌아가셨다고 그대로 제대하라 해서 다시 돌아오는 버스에서 내내 이를 갈면서 울면서 왔다 함. 할머니는 하필 그 타이밍에 화장실을 가는 바람에 보게 되었고 또 쓰러져 그대로 돌아가신거임. 그래서 아버지는 할아버지와 연을 끊게 됨.

집을 먹여 살려야하니 필사적으로 공부해 몇몇 회사를 거쳐 결국 원하시던 S전자 연구원이 되심. 그리고 어머니를 친구 결혼식에서 만나게 됨. 


어머니와 결혼을 하기로 하고 이 이야기를 하며 자신은 아버지가 없는거나 마찬가지라고 잘 설명했는데....

어머니는 [아버지가 살아계신데 아버지를 없다고 하는 사람과는 결혼할 수 없다]라는 말에 결국 아버지를 수소문해 찾아감.

그래서 결혼식 사진에는 내가 아는 할아버지 할머니 사진이 있는거임. 그 후 매년 설 추석에 갔음.


어머니는 운이 좋은 케이스임. 고등학교 졸업을 했는데 이미 졸업한 큰이모가 한국통신에 취업을 했고 끌어당겨줌.(그 당시에는 이게 됐나 봄) 
4남매중 막내삼촌을 제외한 3명은 다 한국통신에서 일함. 

그래서 우리집은 맞벌이였음.


지금 생각하면 20대 중후반은 애 아님? 

내가 나이가 많이 많아지고 그 시기를 지난지 10년이 넘고보니 나는 뒤늦게 이해는 됨. 앞으로 일어날 일들이...

그리고 진짜 마지막 기회 드림. 진짜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임. 이거 한편 스킵한다고 큰 일 안 일어남...

이제 진짜 안 끊고 계속 감. 

























어머니는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은 내가 무언가 조금만 잘못하면 돼지빗자루를 들고 나를 때렸음. 우리가 아는 빗자루 말고 대왕칫솔모양으로 생긴 옛날 빗자루 있음.


"엄마는 이렇게 나가서 힘들게 일하는데.... 니는 그거 하나 못하나? 니는 엄마 없으면 우얄라꼬 그라노 으이?" 

보통 이 매질은 어머니가 그 스트레스 받은 일이 뇌에서 좀 사그라 들면 끝나는 것 같았음.




그러던 초등학교 3학년 때임. 


두부 사오라는데 내가 두부를 사고 300원이 남은거임! 근데 바로 옆에 오락실이 있네? ㅋ 나는 300원이나 있는데? 오락실인데? 나는 300원!? ㅋㅋㅋㅋㅋ 

'아 100원 썼다고 뭐라 하겠어?' 하고 얼른 한판만 하자! 하고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100원으로 끝판을 깸... 30분쯤 걸렸나봄. 

[우와 이거 끝판 깬 사람 처음봐!!!]

이러면서 동네 코묻은 애들이 "형 이거 제 이니셜 새기면 안돼요?" 뭐 이러는데 나는 맨날 끝판을 깨는 양 대답도 안하고 그냥 일어나서 두부 들고 집으로 기분 좋게 튀어옴 ㅋㅋ

그게 6시 30분임...

그날 6시 30분부터 맞음 ^^;

그런데... 




끝날 줄 알았는데... 매질이 안 멈추는거임... 


내가 연기를 잘 못한다고 했잖음? 원래 사람이 처음에는 맞는게 연기여도 나중엔 맞다보면 진짜 아파서 진심으로 죄를 뉘우치고 회개를 하게 되잖음? ㅋㅋ

그게 매질의 이유고 '따끔'하게 혼낸다고 하잖음?ㅋ 
사랑의 매!

그런데 일단 돼지빗자루는 정말 돼지를 죽일 수 있음.
연기? 그런거 1도 필요 없음. 돼지빗자루로 1대 맞을래 마포대걸레로 10대 맞을래? 하면 고민 좀 해봐야 될 정도? 여튼 엄청 아픔.

여튼 이미 그 뒤지게 맞은 상태를 한참 넘어갔는데... 매질을 안 멈추는거임... 팔이 너무 아파서 무릎 꿇은 채로 팔을 피하다가 나중엔 팔은 더 맞으면 안될 것 같아서 그냥 얼굴로 맞음. 그게 결국 8시 30분쯤 끝남. 2시간을 뒤지게 맞음. 


처음에는....

'나 오락실 가서 100원 썼다고 이렇게 맞는게 말이 되나? 오늘 안 좋은 일이 있으셨나보다 일단 맞자!' 했는데 1시간 넘어가고 부터 계속 살려달라고 빌었던 것 같음. 정말 죽을 것 같았음. 

죽을 것 같아서 죽을 것 같은게 아니라 진짜 의학적, 과학적으로 사망에 이를 것 같았음. 



그리고 밥을 먹자네? 이렇게 사람을 죽일라고 후두려 패놓고?  '아 이제 살았다!'하고 밥을 먹으려는데 팔이 안 들리는거임... 너무 많이 맞아서 띵띵부어가지고... 돼지빗자루 진짜 아픔 ㅋ 딱 2대만 맞으면 보통 사람은 죄가 없더라도 잘못했다 소리 나옴. 나무가 겁나 딴딴함! 단단이 아님 따안딴! 




여튼 그랬더니 팔을 못 올리겠어서 낑낑거리는거 보더니 엄마도 팔 아프다며 [알아서 안 먹을래?] 하는데 눈물 한방울이 뚝 떨어질정도로 아프지만 손이 움직여짐. 역시 사람은 정신력임!

그리고 다 먹고 잘먹었습니다! 인사 박고 어기적 어기적 방으로 들어갔는데... 엄마가 따라 들어옴... .......???

나는 약 발라 주려나... 생각했는데 돼지빗자루를 들고 온거임. 



그리고 마치 기억상실에 걸린 사람처럼....


"니 뭐 잘못 했노?" 





하는데 너무 놀라 말이 안 나옴...


끝난거 아님? 

이게 현실이 맞음?

이거 6시 30분으로 시간이 돌아갔나? 아닌데? 내 몸 이렇게 부었는데 또 때린다고? 잘먹었습니다 인사를 너무 작게 했나? 

머릿속에 온갖 생각이 드는디 말이 안나옴. 공포를 넘었는데 반항할 몸 상태도 아니었음. 그러다 맞기 시작하니 다시 눈물과 함께 입이 열림! 잘못했다고 살려달라고 빌 수 있었음...


아무도 날 살려주지 않음. 


신께 빌었음. 

내가 잘 몰라서 죄송하다고 신이 계시면 저 좀 딱 한번만 살려만 주시라고... 진짜 이러다 죽는다고... 그런데 끝나지가 않는거임 정말...
계속 때림. 계속 맞고 계속 빌면서 정신이 피폐해짐. 


신? 그런건 없었음... 아니 없었음이라고 말한건 오타임.
신은 없음.


난 발바닥 빼고 얼굴부터 발등까지 보라돌이가 되어있었음.. 발바닥을 제외한 온 몸이 다 아파 막을 곳도 피할 곳도 없었음. 그리고 11시 30분에 집 문 열리는 소리가 남.

구원자가 오심. 신이 사람의 몸을 하고 나타남.

근데 너무 늦게 오심. 


이미 내 마음은 꺾임. 이게 타이밍인 것 같음...


이 타이밍! 곧 시점의 중요성임. 


아버지는 그날 7시에 들어와야했음. 그 타이밍이 맞지 않아 어린 나에게 신은 없게 된거임. 그만큼 타이밍은 중요한 것 같음.





그리고...

방문이 열리고 나를 본 아버지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어머니 따귀를 딱 1대 때리셨음. 그리고 아버지의 큰 목소리가 났음. 아버지는 큰소리 폭력 그런거랑 전혀 거리가 먼 분임. 외곬수기질은 있지만 인격자이심.

난 살았다는 안도감이 들었음. 사실 살았다라기보단 죽지ㅜ않았다였고 'ㅅㅂ왜 이제와...'하는 생각도 했지만.. 그런 나쁜 생각 나쁜 말을 하면 안될 것 같아서 내 신께 감사하다 샐각하고 진심으로 감사의 눈물을 흘렸음. 너무 아파서 잠이 오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잠듬.

난 그 이후로 맞는게 진심 1도 두렵지 않음. 그리고 어머니 포함 모든 사람도 두렵지 않게 됨. 

원래 더 두려워지고 벌벌 떨고 보기만 해도 오줌지리고 할 것 같잖음? 아님 다시 태어난 기분이었음. 이제 진짜 잘 살아야겠다! 하고 오히려 두려움이 사라짐. 

그리고 신도 사라짐. 정확히는 사라진건 아님. 

[아버지가 신이 됨!]

다음날 학교 가려는데 이게 가지나?ㅋ 몸이 안 움직이는데... 근데 와서 어머니가 옷을 손수 입혀주심 ㅋㅋ 나 진짜 아파서 그러는데 학교 하루만 안가면 안되냐고 물었던 것 같음. 아니 그렇게 패놓고 애가 보라색이 됐는데 학교는 가야된다 함. 

그리고 내몸에 안티푸라민 바르는 그 손길이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 같이 혐오스러웠음. 이게 누군가에게는 엄마의 손길 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았음. 

보라색이 되고 퉁퉁 부은 팔이 들리지 않아 옷도 어머니가 입혀주는데 자꾸 나쁜 생각 나쁜 말이 떠오름. 그런데 그런 생각이 들면 안됐음.

"팔 들어라!"하는데 진짜 아예 90도 이상 안 올라감. 옷을 넣는데 아파아파 하는데 엄마의 눈빛 한방에 이미 다 터진 입술을 더 깨물어 입안에 피맛이 날 정도로 꽉깨물고 눈물을 뚝뚝 흘리며 [옷에 입혀짐...]
피부가 뜯겨나가는 줄 알았음. 그런데 입술사이로 새어나오는 "흐으읍"정도의 신음만 났고 참아짐.

지금이야 이런 일 있으면 가정폭력이나 이런걸로 바로 철컹철컹에 사형인데 그때는 그런거 없었음. 

그렇게 맞으면 몸이 감기몸살마냥 열이남. 근데 아픈 것도 아픈거지만 엄마말을 들을 수가 없었음. 밥을 먹으라는데 팔이 들려야 먹지... 진짜 팔이 안 들렸음. [안묵나?] 하는데 
"팔이 안들려..." 하니까 [가그라!] 해서 집을 나올 수 있었음.

 내가 집에서 나와서 신발의 반씩 10cm씩 걸어가는데 학교까지 얼마나 오래 걸렸는지 기억이 잘 안남. 

분명 갈 때는 킥킥킥 깔깔깔 누구야~ 하는 소리도 들리고 애들이 보였는데 정문에 도착하니 사람이 아무도 없음. 늦어서 벌받는 애도 없고 아무도 없었음.

교실가서 문을 여는 순간부터 내 책상에 앉는데 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선생님이 움직이실 때까지 아무도... 진짜 아무도 나한테 말조차 못 걸고 모두 날 쳐다는 보는데 움직이는 사람이 없었음.....

 '흐읍!'

하고 여자애가 터져나오는 비명을 입으로 막는 소리만 들림.내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모두가 너무나 충격이었을거임.


그러나 사실 세상에서 가장 충격을 받은건 나였음.

자리에 앉아 소리도 못내고 눈물만 뚝뚝 흘렸음... 



선생님이 정신을 차리고 
"OO 양호실로 가게 좀 도와주자!"했는데 짝꿍이 팔을 잡는게 더 아픈거임. 아파서 "아아!!" 너무 아파요. 혼자 갈게요. 했음. 선생님이 부축도 못하고 약간 떨어져 넘어지면 잡아주려는 모션을 취하는데 내 주위에 손대려고 하는 것 조차 아프게 느껴져서 죄송한데 손 좀 내려달라 부탁함. 아픈데 쿡툭 찔러보려고 하면 놀라지 않음? 안 닿았는데 놀라는거랑 비슷하게 손이 근처에 있는 것만으로도 반쯤 닿은 것같이 느껴졌나봄. 

아주 부드러운 목소리로 어떻게 된거냐고 누가 이랬냐고 해서 엄마한테 맞았다 했더니 거짓말 하지 말고 똑바로 말하라고 이건 똑바로 말 안하면 안된다 해서 어머니 직장전화번호 불러드리고 통화해보시라 함. 

선생님은 [병원 가자 병원! 엄마 오시라 했어.]


했는데 안된다고!!!! 엄마는 안된다고 이거 알려지면 나 또 맞을지도 모른다고 그냥 가만히 있을테니까 제발 나 양호실에서 쉬게만 해주시면 안되냐 했더니 얼른 선생님이 뛰어가셔서 어머니 못 오시게 전화 걸어줌. 


그날 난 양호실에서 하루 종일 울었음... 양호선생님께 부탁해서 아무도 애들 안 봤으면 좋겠다고 조용히 있다 집에 갈테니 부탁드린다고 하고 잠. 







여기서 이야기는 끝남.













이래서 우울하신 분은 보지 말라 미리 말씀드린거임... 나는 유독 지나간 일에 대한 기억력이 좋음. 특히 일상적이지 않은 특별한 경험들은.. 이게 동영상처럼 기억됨. 장기기억력이 비정상적으로 좋은 것 같음.



그리고 시작할 때 [난 괜찮다] 분명히 말했음! ㅋㅋ

이정도로 마음약해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음!!! 




여튼 그 뒤로 난 아픔을 모르게 됨. 동네형? 동네깡패? 친구들과의 싸움? ㅋ 웃겼음. 혼을 내주고 가르침을 주는거지 난 누구와 싸워본 적이 없음. 그런데 맞아준 적은 있음. 이 일을 와이프는 다 알고 있음.

그래서 내가 소설쓰거나 나중에 알려지면 학폭 이런걸로 인터넷에 누가 글 쓰고 소송걸고 막 매장당하고 이런거 아니냐 걱정이 많음. 

그런데 걱정 없을게... 난 일진이나 나쁜짓? 절대 안함.ㅋ 내가 싸운건 조금 과한 정당방위 였을거임. (그 내 얼굴에 침뱉은애 대변기 물에 얼굴 담근... 뭐 그런...아 그것도 나도 침을 뱉아야 퉁인데 과잉방어구나. 여튼 그것도 사과함! 난 올려도 괜찮음.ㅋ) 
 
그리고 나 100원 때매 죽을뻔한 사람이야 이거 왜이래!!!ㅋㅋㅋ 그냥 그렇다면 그런거임.ㅋ 




여튼 몇년 후 어느날 학교에서 싸우게 됐는데 그냥 일방적으로 때리고 끝났음. 집에 왔는데 어머니가 퇴근하면서 내 얼굴을 보더니 갑자기

[니 얼굴에 스트라치 이게 뭐꼬?] 하는거임.

'잉? 이거 뭐지? 언제 생긴거지?' 

니 누구한테 뚜들기 맞았나? 하면서 갑자기 

[몽디 어디갔노 몽디!!! 엄마는 이렇게 힘들게 일하는데? 누구한테 맞고 들어와?] 

이러면서 몽둥이를 찾으려고 막 급발진을 하는데 그 타이밍에 집에 전화가 걸려옴. 


[ 니 딱 기다리라잉! ]하고 전화 받았는데 뭐라뭐라 하더니 

[ 뭐라꼬예? ] 하고 나를 한번 쳐다 봄. 업친데 덥쳐버림. 내가 때린 애 엄만가 봄...'아 난 뒤졌다...'

재빠르게 살 방법을 궁리함. 

이런 위기의 순간에 사람의 뇌는 빨리 돌아감! 바로 답 나옴! ㅋㅋ


'방법은 신님밖에 없다. 일단 때릴라 하면 튀어서 신님께 전화를 걸어야 함! 그게 내 기도 방법이고 유일한 길임!' 


필요한 준비는 적절한 회피능력과 빠른 다리! 신발도 있으면 좋으니까 신발 위치 파악 해두고 ! 그리고 100원!(공중전화를 이용해야하니까)

'오케이! 준비완료!'

[ 아이고 그래요? 아이고 우리 아이가... 그런 아가 아인데...아이고 죄송합니더.. 아임니더 네 주소 좀 제가 지금 가께예...] 

하더니 빗자루 있는 베란다가 아닌 온길 그대로 다시 나가는거임. 

'잉? 뭐지?'
어찌됐건 재빠르게 계획을 변경해 바로 아빠공장으로 전화 걸고 어린 나는 이루어져야만 하는 기도를 함!

[ 아빠!!! 엄마가 나 또 때릴라 하니까 빨리 지금 와야돼! 일단 왔다가 다시 가더라도 와야돼 빨리!!! ] 하는데 신님께서는 
 "엄마바꿔봐!" 같은 세상 아무것도 모르는 소리를 하고 있음.ㅋㅋ 

[지금 이럴 때가 아니야 아빠! 이시간도 아까우니까 빨리와! 뚝!!]

이렇게 기도는 끝남 ㅋ 그리고 과연... 신이 먼저 도착하느냐 엄마가 먼저 도착하느냐 생각하는데 그사이 또 머리를 썼음!

어차피 신은 날 버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분명 올거임. 누가 먼저 도착하느냐의 문제 아님? ㅋ 


난 열쇠로 문 안 열리게 잠금장치를 걸고!!! 똑똑 소리가 나길 기다림.


난 이제 안 맞음!

엄마가 먼저 오면 신이 올 때까지 문을 안 열고 신을 기다리면 그만 ㅋ 그리고 신이 먼저 오면 게임 끝!

철컥철컥!!!!

'와 씨 왔다!' 

"OOO! ㅁㅁㅁ! 문열어!!!"
와 이게 바로 그 신의 목소리구먼! 

'아빠다!!!!!!!!!!' ㅋㅋ 난 살았음! 어딜 날 때릴라고! ( 물론 이때는 맷집이 좋아져서 한 30분은 아들된 도리로 예의상 맞아드릴 수 있긴 했음ㅋ)

그리고 엄마도착? 

'ㅎㅎ 왔냐? 뭐 어쩔라고? 때릴라믄 때려보든가 ㅋㅋ'
실실 쪼개면서 티비 보는척....하려는데...

엄마가 왠 치킨이랑 손을 잡고 나만큼 밝은 표정으로 옴.

????? 

"우와 치킨이다!!! 근데 왠 치킨?"

아버지와 나는 1도 이해 안되는 눈으로 저 치킨의 의미가 무언지...그리고 지금 상황이 어떻게 되는건지...
아무 것도 이해가 안돼 멍을 때림.

 '지금 매타작하는 비상상황 아니었음?'

"아이고 우리 아아가 싸움을 했는데 남의 아아를 때리가꼬... 전화가 걸려왔지 않습니꺼... 그래서 치킨 한마리 사서 가가 미안하다카고 오는길에 우리도 무울라꼬 안사왔심니꺼."


하는데 엄마는 그 말을 하면서 웃고 있었음.....

뭐라하는지는 이해할 수 없지만 일단 일단 비상상황 해제에 치킨임!


그리고 난 이 일을 해석해보려는데 이해가 안되는 거임. 몇날며칠을 고민하고 다양한 경우의 수를 생각함 ㅋ 결국 내가 생각한 답은

'아... 싸우는게 문제가 아니라 티나는 상처가 나면 집에 전화만 걸려오면 되는거였구만?'

이렇게 결론을 내림ㅋ  


그리고 그 후에는 싸우고 났는데 싸움이 끝나려고 하기 직전 구경하던 애들한테 물어봄.

 [야 나 상처 났냐?] 하고

 "응 얼굴에..." 

[티나?]

"응 조금..."

그러면 

[야 너 엄마한테 말해서 우리집에 전화하라 그래라.]

"아니야 안그럴께 절대 그런 일 없을거야!"

[ 전화가 안 걸려 와서 내가 집에 가서 맞으면 넌 내일 딱 3배로 돌려줄께 ] 

그럼 전화 옴. "아 아줌마 죄송한데 지금 엄마가 퇴근 안하셨는데 6시 30분쯤 오실꺼예요!"

이 지X하고 있었음.

근데 나중엔 더 쉬운 방법을 알았음 전화가 안와도 됨!

엄마한테만 "응 전화 걸려 올거야!" 하면 끝!

[아이고 야야 칭구를 가따가 그래 때리고 그라믄 안돼!!! 니는 누굴 닮아서 그래 싸움을 하노? ] 하고 끝남.

그리고 그동안의 어머니 모토를 깨달음!

 '약육강식' 

내가 약해서 뜯어 먹힐까봐... 뜯어 먹힐바에는 뜯어먹으라는 거였음. 어린 내 생각엔 엄마는 회사에서 뜯어 먹히는 존재였던 것임. 근데 나때문에 뜯어 먹혀도 참는데 나도 뜯어먹히니 너무 속이 상했던 거 아닌가 생각했던 것 같음.


그리고 회사에서의 존재가 어떻든 말든 모토가 약육강식인 사람은 반드시 자기도 그 법칙에 지배를 받게 되어있음. 





중1때 드디어 ㅋ 내가 힘으로 엄마를 제압가능하겠다 확신이 섰음! 
어느날 [ 니 좀 맞자! ]하고 돼지빗자루를 갖고 왔는데 그걸 뺏아서 창문을 깸. (엄마를 때릴 순 없잖음?ㅋ)  
그리고 유치하게


"이게 얼마나 아픈 줄 알아? 나 때리면 나도 때릴거야!"함... 


그 뒤로 엄마가 그 일을 깜빡 잊고 이성을 잃어 돼지빗자루를 한번 더 가지고 오는거임 ㅋㅋㅋ



웃으면서 기다렸음. 



[니 무릎꿇고 앉아라!](레파토리)

하는데 실실 쪼갰음.ㅋ 그러자 내 머리를 한대 때리길래 한대 맞음 ㅋ

 '아 역시 저걸로 사람을 때리면 안돼! 돼지 빗자루는 한방한방이 짜릿하고만ㅋ'


그리고 실실 쪼개며 그대로 있자
[ 니 엄마 말 안들리나? ] 하고 두번째 때릴라 할 때!!!

빗자루를 뺏아서 똑같이 엄마 머리를 한대 때림....(나 웃으면 사이코패스 됨?ㅋㅋ 근데 놀란 표정이 진짜 웃겼음.)

엄마 울면서 방으로 감. 그리고 우리집엔 어느샌가 돼지빗자루가 사라짐.

돼지빗자루 사건은 21살 때 정식으로 사과받음. 울면서 이야기 하심. 진심어린 사과였음. 

본인이 할머니한테 맞았던게 트라우마가 되어서 자기도 모르게 똑같이 맞은대로 때린 것 같다고...

그래서 
[그런건 없다. 그냥 스트레스 푼 거고 내가 외아들인데 이렇게 억울한 상황 안되려면 아들래미는 똑바로 해야하고 어디서 얻어 맞고 다니고 돈 뺏기고 다니면 사랑하는 내 아들을 보호해줄 수 없다는 강박관념이었을거다. 게다가 그때 우울증이었을건데... 뭐 때리는 사람이라고 마음이 좋았겠냐...
지나친건 맞지만 괜찮다 다 잊어라!]

하고 맞은 내가 엄마를 용서하고 사과를 나도 진심으로 받아줌.

그리고 나는 기억이 있는거지 트라우마로 남지는 않았음. 이렇게 글 쓸 수 있는 것도 진심 아무렇지 않아서 말을 하는거임!!!






이렇듯 타이밍이라는 것은 정말 중요함! 
 
그리고 절대 폭력으로 해결 되는 것은 없음. 

한발 더 나아간다면...

사람을 말로도 심하게 때리면 안되는 것 같음.





이 글 짜증났을텐이 여기까지 버티신 당신의 멘탈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냄!!!


이게 말로도 때리면 안되는 이유임. 맞아서 받는 상처나 말이나 글로 받는 상처나 결국 상처고 같음. 사람은 몸이 아파서 스스로 죽지 않음. 마음이 아파서 죽는거라 생각함. 

그리고 사랑의 매가 괜히 사랑의 매겠음? 안아프고 소리만 커서 상처 안 남는 거면 깜짝 놀래키는 용도로는 난 괜찮다고 생각함. 각성임 각성! 왜 불교에 스님들 졸면 무시무시한 대나무몽둥이로 어깨를 내려치지 않음?ㅋㅋ

그런 소리만 큰 것이면 혼날 때는 혼나야 된다고 생각함.

여튼 [100원 땜에 죽을뻔 했지만 오히려 지금은 더 괜찮다]를 되게 긴 것처럼 느껴지지만 핵심을 요약해서 쓴거임!
길게 말하면 이것만 가지고 10편 나옴!!!

여튼 숨 한번만 돌리고... 떡밥은 던지고 가야되니까...!ㅋ














돈 썩은내 맡아봄? 

죽은 뱀 100마리 썩은내 말한것 기억남? 
집에 갔더니 죽은지 100일쯤 된 썩은뱀 100마리가 있는 것 같은 냄새가 난다는 그 이야기...!


그것보다 역한 냄새를 맡아봄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런 냄새가 나는 사람을 만남... 

이번편은 마음약한 사람 금지였는데 
다음편은 식사하시는 분이거나 하실분이거나 방금 막 하신 분 금지여야 함!




돈이 많고 적음도 분명 중요하지만 많든 적든 어떻게 버는지도 중요한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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