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일한 경비원 혈액암 소식에 아파트 주민들이 천만원 모금해 경비원에게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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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1
24-03-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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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8년간 근무하던 경비원이 암에 걸려 일을 그만두게 되자 주민들이 나섰다. 100가구 남짓의 이 아파트 주민들은 며칠 만에 1000만원을 모아 경비원에게 전달했다. 성금 모금을 주도한 아파트 입주민 운영위원회 측은 “좋은 뜻에서 한 일일 뿐인데 외부에 크게 알려져 당황스럽다”며 경비원의 쾌유를 바란다고 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2016년부터 오랜 시간 우리 아파트를 위해 애써주신 보안대원님이 혈액암 진단으로 항암치료를 위해 2월까지 근무하게 됐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대원님의 쾌유를 기원하며 힘든 시기에 도움의 손길로 희망을 드리고자 십시일반 마음을 모으고자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로부터 열흘가량이 흐른 4일 새로운 안내문이 붙었다. 총 1000만원의 모금액을 떠나는 경비원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8년 동안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은 저로서는 뜻하지 않게 퇴직하게 된 현실이 믿기지 않을 뿐”이라며 “내심 저의 마지막 직장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치료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그만두게 됐다”고 했다. 이어 “많은 분이 격려와 성원을 해주신 것처럼 치료 잘 받고 완쾌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안부 인사드리겠다”며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입주민 모든 분과 각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하겠다”고 했다.
해당 아파트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5일 조선닷컴에 “오래 일한 보안대원님이 갑자기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저희도 충격을 받았다”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성금 모금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 아파트가 세대 수가 적다보니 보안대원님과 왕래가 잦았다”며 “그렇기는 해도 이렇게 많은 성금이 모일 줄은 몰랐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일이 외부에 알려지게 될 줄은 전혀 알지 못했는데 갑작스럽게 관심을 받으니 당황스럽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20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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