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붕이 하노이 출장왔다.
조회 : 670
추천 : 7
24-03-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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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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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말하지만 별로 볼껀 없음
딱히 재밌는 일도 없음...
지난 월요일에 왔고 다음주 금요일 복귀 예정임
짧은 2주짜리 출장
원래 출장의 시작은 항상 인천공항 버거킹에서 시작했는데
우연히 쉑쉑을 발견하여 이번엔 쉑쉑으로 시작했다.
면세점에서 아무것도 안사려다가 하필 탑승 게이트 바로 옆에서 이걸 팔길래 영업당해버렸다.
쓸데없는 마일리지 쓰기 성공
이때 아니면 정말 쓸떼가 없는 마일리지... 아직도 너무 많이 남음..
도착..
하노이의 유명한 많은 호텔들을 놔두고 쌩 처음 들어본 호텔을 잡았는데
방 자체는 괜찮았음.. 너무너무너무 할게없고 재미없다는 것만 빼면...
하노이 출장은 2년 전에 한번 와보고 이번이 두 번째다.
따라서 관광은 이미 다 해본 상태고
이번 출장은 혼자라서 딱히 재밌는 일 생길 껀덕지가 별로 없다..
나보다 경험없는 후배가 있었다면 이것저것 소개해줬을텐데
내가 거의 막내 포지션이라 그럴 일이 별로 없음..
호텔 코앞이 사무실이라 길을 건너야 하는데..
이 상태에서 그냥 건너야해..
현지인 건널때 바짝 따라붙어서 건넜다..ㄷㄷ
뭐 건너려면 혼자서도 건너가겠지만 아직까지도 익숙하지 않음ㄷㄷ
걸을때 절대 속도를 높히면 안되고... 꼭 일정한 속도로 걸어야한다..
괜히 급해지면 더 위험함...
맛있는 점심1
맛있는 점심2 (고수 못먹는다고 내꺼만 빼달라고 함.. 그래도 맛있었어!!)
맛있는 점심3 (4P's 피자 존맛탱..)
맛있는 점심4
(현지 직원들 가는 식당에 따라감.. 기름진거 잘먹어서 맛있었는데 밥이 너무너무 많다..
밥만 반 쯤 남김.. 베트남 사람들은 밥을 많이 먹는다.. )
현지 직원들과 회식도 했다..
저게 무슨 술인지 모르겠지만.. 무슨 과실주 같은거라는데..
엄청 맛있었다..
현지인들하고 술먹어서 엔간하면 안취할 줄 알았는데
이날 정말 많이 마셨고 꽤 취했다ㅋㅋ
취한 덕분에 또 한 직원하고 친해지고..
그 직원 와이프와 애들과 영상통화도 하고... 그 직원도 내 와이프와 애들과 영상통화도 같이 함ㅋㅋㅋ
이건 회식 다음날 정체불명의 음료? 간식? 을 먹었다..
일하다 말고 뭘 먹자길래 무슨 소린가 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배달을 시켜왔다..
이렇게 한주가 가고..
돌아갈때 선물도 미리 사두고...
불금인데 같이 밥먹을 사람도 없어서 호텔에서 주는 공짜 밥 먹음...
오늘(토요일)은 딱히 할일이 없어서 하루종일 호텔에서 빈둥거렸는데
오후 2시쯤 되니까 너무 심심해서..
환전도 좀 하고..
환전을 안했더니 맨날 직원들에게 얻어먹고 다님.... 죄다 현금 내는 가게들만 가는 바람에...
2년 전에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던 분보남보 라는 식당을 혼자 방문 했다.
메뉴판 있어봐야 알아볼 수가 없어ㅋㅋㅋ
밥먹던 젊은 여자분이 도와줘서 주문할 수 있었다..
BO - 소고기, GA - 치킨, XA XIU - 돼지고기 라고 한거같애..(확실하지 않음)
베트남은 돼지고기가 확실히 맛있다. 돼지고기로 고름..
그리고 고수 빼달라고 함 (노 쟈우 텀!) 성조때문에 느낌표!
근데 잘 못 알아듣고 고수만 주려고했다.. 큰일날뻔함..
캬 존맛탱... 너무너무 맛있어.. 매일매일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고수도 못먹는 쫄보라고 주변에서 비웃는게 느껴졌지만..
진짜 이거 한국에서도 생각났단 말야..
이거 먹으려고 하노이왔다...
존맛탱...
밥다먹고 또 쓸쓸히 호안끼엔 호수를 쓸쓸히 걸어다녔다..
베트남은 확실히 젊고 생기가 넘쳐서 좋아.
지극히 I인 나조차도 가만히 사람구경만 하고 있어도 에너지가 충전되는 느낌..
콩카페 올라와서 코코넛커피도 한잔 때리고...
이제 뭐 하노이 관광은 다 했다고 보면 된다.
택시타고 롯데마트에 갔다. 이건 꼭 먹어보고 싶었던 XOAI CAT HOA LOC 을 마트에서 발견해서!
3개 사옴..
베트남 망고 종류가 많은데... 난 XOAI CAT 만 먹는다..
그 외에꺼는 가끔 실패할 확률이 있는데 XOAI CAT은 실패할 확률이 거의 없는듯..
아무튼 HOA LOC 은 더 비싼거니 더 맛있겠지? 아직 안먹어봄..
왕창 장을 보고 짐도 안풀고 글 썼다..
내일은 회식때 친해져서 서로 가족들과 영상통화했던 그 현지 직원이
가족과 놀러가는데 같이 놀자고 해서..
오늘 처럼 빈둥빈둥은 안할듯
그리고 2년 전에 알게된 베트남 친구와도 내일 저녁 먹기로 했다..
출장일기 끝.
베트남 참 재밌는 나라야.
젊고 활기가 넘침
한국인들 다 좋아해주고...
나도 더 조심해서 사람들 대하게 됨
직원들 교육하러 온건데 교육해보니 참 똑똑하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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