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조금만 기다려 내가 돈 벌어서 효도할게~"
조회 : 440
추천 : 2
24-03-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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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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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늦었음
결국에는 명절이나 연휴 때 얼굴이나 빼꼼 비추고
그 날, 저녁 먹다가 부모님이 "나 여기가 아프다~" 하면
응급실 달려가서 "빨리! 여기 안 봐?! 우리가 가장 응급이라고!!"
하는 진상들 이 대부분임
그래서 방법이 뭐냐
나는 가족끼리 모임 계좌를 만들도록 선동했음 (각 월 10만원)
(잘 사는 사람, 한 푼이 아쉬운 못 사는 사람, 가족관계가 이미 돌아선 사람 제외 / 난 집이 평범하고, 중산층도 못 되 ㅠㅠ)
(이미 선납이라 참여율도 좋음)
우리집은 중고 투싼 구형 SUV 탐.
(부산 간다고 하면 왕복이면 기름 1~2번 채우면 되더라
철 마다 남들 놀러가는거 따라 한다고 숙소 잡으면 1박에 10~15만원 / 남해군 같이 덜? 핫 한 곳 여름 민박도 1박에 20만원선임)
경상도 바다/맛집 (진주냉면(HP)이 참 맛나더라)
경주 야경/벚꽃
전라도 단풍
강원도 바다 (닭강정, 순대 솔직히 실망했음 ㅋ)
서울/경기도권 스팟들
제주도 유채꽃, 녹산리 벚꽃, 유채꽃 길 등
매년 갈 곳은 많음
(추가로 식사를 관광지 근처 말고 조금 떨어진 시내에서 하면 바가지는 안 씀)
당연히 계획 짜고 운전하고 하는 건 주도했던 나의 희생이 있지만 그건 어쩔 수 없음.
대신에 가족여행 하고, 사진 많이 찍고, 가족들 동영상 찍을 기회도 생기잖아~
모임 돈이 모자를 경우에는
가족끼리 모여서 "내년에는 어디로 갈까?" 이야기하면서 밥 먹으면 그게 또 재미임.
해외여행은 당연히 모임 돈으로는 유럽/미국 못 감
부모님 모시고 장시간 타기도 그렇고... 하지만, 대만/일본/제주도 정도는 뺀질나게 갈 수 있음.
위 나라들은 음식도 그렇게 취향 안 탐.
오사카 가서 라멘 먹고 초밥 먹고 나라/교토 가거나 (수족관, 전망대가 서울보다 잘 꾸며져있음)
후쿠오카 가서 온천 가거나
대만 가서 관광 잘 하고 야시장 가거나
조금 화이팅하게 모아서 동남아 필리핀/베트남 갈 수도 있고
??? : "너가 아는 과일은 과일이 아니야"
맨날,
커뮤니티에 K-바가지 , 관광지 , 공무원 욕 하지만
이렇게 소소하게 매년 효도 할 수 있음
부모님 후기를 보면 막 좋다 나쁘다 당장에 이야기는 안 하는데
나중에 하는 말 들어보면 친구나 직장 동료에게
"나 거기 다녀왔는데~" "거기에서~ 뭐가~" 하면서 으쓱으쓱하고
TV 보면 "저기! 우리가 간 곳 아니냐?!" 하신다.
그리고 나중엔 "여기 가자~" 하고 반대로 계획을 짜 옴 ㅋㅋㅋㅋ
과거에 나 같은 사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중에 후회하지마
난 후회할 거 같아서 해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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