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올랐다~!
조회 : 1,398
추천 : 9
24-05-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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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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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원 50명쯤 되는 작은 회사임.
사장님 - 회사 잘 안나옴
이사님 - 사장님 부인, 회사는 오전 출근하고 집에감
부장님 - 실질적인 회사 TOP. 사장님 따님. (아들이 없는 집안임)
이전 부장님은 사장님 동생이었는데 재작년에 따님으로 바뀜... (30초)
개붕이 5년차 직원 - 경력직 입사, 특이사항 입사후 월급동결...ㅋ
일 진짜 열심히 했는데.. 급여는 그대로인거야 ㅋ 연봉협상 자체가 없음.
회사가 어렵나..하면서 언제 급여 좀 더 달라고 말하나 눈치보이네 하면서 다녔는데
사장님이 회식때 갑자기 돈 자랑을 하는거야 ㅋ 회사 계좌에 얼마가 있네 건물을 새로 지어서 확장을 생각하네 어쩌네 ㅋ
듣고 있는데 확 열 받더라고... 난 급여 동결인데 돈 자랑을 하잖아 ...
내가 진짜 표정관리가 안 되서 얼굴 썩어 있으니까
부장이 회식끝나고 따로 부르더니 나보고 집에 무슨 일이 있냐고 묻더라... 표정이 안 좋다고..
그래서 말했어..
내가 진짜 일 열심히 했다. (나름 에이스임) 근데 급여가 5년째 동결이다. 연봉협상 나랑 한적도 없지 않냐?
무슨 회사가 협상도 없고 아무말도 없고 그냥 급여가 동결일 수가 있냐? 회사가 어렵나 했는데 사장님 사업 확장한다고 하는거 봐라.
기분 나빠서 회사 그만 다니겠다.
말이 부장님이지 사장님 딸이 나보다 어리거든...
너무 화가 나서 막 퍼부었는데 ..
어처구닝 없는게 부장은 내 월급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내 급여가 5년째 동결인지도 모르고 ㅋ 그냥 관심이 없었더라고..
자기가 회의때 안건 올려서 올려준다고 막 달래더라
(말이 회의지 사장님네 가족들끼리 모여서 밥 먹으면서 이야기 하는 자리겠지...)
그러고 며칠 있다가 나보고 잘 됐으니까 이번달부터 올려준다고 했거든.. 얼마인지 말도 안 하고 그냥 잘 됐다고만 하고 가더라고.
그래서 두근두근 기다렸는데
방금 급여 문자 온거 보니까 "백만원" 이나 올랐음 ㅋㅋㅋ
아 너무 기분 좋다.
똥글 쌌으니까 또 열심히 일하러 가야겠다.
좃소개붕이들 우리 모두 힘내자.
지금 생각해보면 미리 말했으면 진작 올려줬을것도 같은데.. 노예들 답게 연봉협상하자고 말도 못하고... 에휴.. 자발적 노예로 산 듯 ㅜ_ㅜ
기분은 좋은데 주변에 자랑했다간 다른 직원들이 들고 일어나서 문제 생길까봐
급여 더 받았는데 주변에 말도 못하고 숨어서 몰래 뻘글이나 쓰고 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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