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00조, 221년 만, 고통
조회 : 1,453
추천 : 5
24-05-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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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t6SyN4e_llM
매미 유충 한 마리가 흙 위에서 꿈틀댑니다.
10년 넘게 나무뿌리의 즙을 빨아먹고 성장한 주기성 매미 유충입니다.
주기성 매미는 매년 여름 흔히 볼 수 있는 매미와는 다릅니다.
등장 주기가 13년과 17년으로, 올해는 총 7종의 주기성 매미가 동시에 성체가 된 후 땅으로 올라올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사드 밤라/조지아 공과대학 교수 : 마치 우리 발밑에 살고 있던 낯선 생명체들이 몇 년이 지나 인사하러 나오는 것과 같습니다.]
13년과 17년 주기 매미가 같은 해 동시 출현하기는 1803년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 재임 이후 무려 221년 만입니다.
이들은 주로 미국 동부에서 중서부에 이르는 16개 주에 걸쳐 서식하는데 전체 개체 수가 최대 1천조 마리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곤충학자는 이번 현상을 매미와 아마겟돈을 합친 '매미-겟돈'이라고까지 표현할 정도입니다.
붉은 눈을 가진 주기 매미들은 새들에게 먹이를 제공하고, 인체에 해롭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소음 공해입니다.
매미 떼가 내는 소리는 110데시벨(dB)에 달할 정도인데, 제트기 옆에 있는 것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에릭 벤슨/클렘슨 대학교 곤충학자 : 주기성 매미 소음의 정도는 사람들이 환호하는 미식축구 경기장에 있는 것과 비슷할 것입니다.]
학계는 221년 만에 벌어지는 이번 자연 현상을 통해 진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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