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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매거진] 태양이 두 개일 수도 있다!? KBL 역사에 남은 역대급 MVP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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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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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2023-2024시즌 국내선수 MVP 부문에서는 유례없는 집안싸움이 펼쳐졌다. 원주 DB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이선 알바노가 111표 가운데 50표를 획득, 강상재(47표)를 단 3표 차로 제치며 타이틀을 품었다. 같은 팀 선수가 MVP 투표 1, 2위에 오른 건 이번이 4번째였지만, 이 가운데 2명의 득표수가 30표 미만이었던 건 처음이었다. 3표 이내에서 MVP의 향방이 갈린 것도 손에 꼽을 정도로 보기 드문 사례였다. 그렇다면 이에 앞서 한 끗 차로 갈린 MVP 경쟁은 언제 있었을까.

2001-2002시즌
단체사진에서 서장훈을 볼 수 없었던 이유
MVP 김승현(동양, 39표) 54경기 12.2점 3점슛 1.3개 4리바운드 8어시스트 3.2스틸
차점자 서장훈(SK, 37표) 54경기 25.3점 10리바운드 1.7어시스트 1.5블록슛

2001-2002시즌은 KBL 역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시즌이다. 삼성과 SK가 함께 연고지를 서울로 옮기며 서울에서 열렸던 중립경기가 폐지됐고, 정규리그도 한 라운드 늘어나 6라운드 54경기 체제가 처음 갖춰진 시즌이었다. 순위 경쟁은 이변의 연속이었다. 삼성이 디펜딩 챔피언 최초의 플레이오프 탈락의 멍에를 쓴 반면, 이전 시즌 최하위였던 대구 동양은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드라마를 썼다.

순위 싸움에 지각 변동을 일으킨 건 신인 김승현이었다. 2001 신인 드래프트에서 송영진-전형수에 이어 3순위로 선발돼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지만, 김승현이 세간의 평가를 뒤집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뛰어난 패스 센스를 바탕으로 동양의 색깔을 바꿨고, 스틸 능력 역시 군계일학이었다.

신인 최초로 시즌 개막 후 첫 달에 월간 MVP(현 라운드 MVP)로 선정된 김승현은 출범 후 처음으로 어시스트, 스틸 타이틀까지 독식하며 ‘매직핸드’란 별명도 얻었다. 신인상 투표에서는 적수가 없었다. 77표 가운데 무려 76표를 얻으며 신인상을 품었다.

신인상 레이스에서 독보적이었던 것과 달리, MVP 레이스에서는 서장훈(당시 SK)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었다. 서장훈은 2000-2001시즌에 손가락 부상 여파로 45경기 중 24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2001-2002시즌은 전 경기에 출전했다.

SK도 자존심을 되찾았다. 시즌 초반 외국선수 선발 실패로 7위까지 내려앉는 위기를 겪었지만, 서장훈과 에릭 마틴의 호흡이 살아난 시즌 중반 11연승하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섰다. SK는 비록 시즌 막판 11경기에서 3승에 그쳐 동양에 정규리그 우승을 넘겨줬지만, 서장훈은 외국선수들과 경쟁한 가운데에도 득점 3위에 오르며 토종의 자존심을 지켰다.

공헌도 순위 역시 서장훈(9위)이 김승현(13위)보다 높았지만, MVP 경쟁은 뜨거웠다. 신인 신분으로 리그의 판도를 바꾼 김승현이냐, SK를 다시 우승 후보로 끌어올린 서장훈이냐의 싸움이었다.

유례없는 경쟁의 승자는 김승현이었다. 김승현은 유효투표수 77표 가운데 39표를 획득, 서장훈(37표)을 단 2표 차로 제치며 MVP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의 신인상, MVP 동시석권이라는 역사가 만들어진 것이다.

KBL 역사를 돌아봤을 때 매우 기념비적인 업적이었지만, 승부욕이 강했던 서장훈으로선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였다. 20대 후반의 혈기왕성한 나이이기도 했다. 시상자로 나선 이전 시즌 MVP 조성원의 입에서 “김승현”이 호명되자, 자존심이 상한 서장훈은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곧바로 시상식장을 떠났다. 당시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기념촬영에서 서장훈의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이유다.

2005-2006시즌
두 개의 태양이 떴다
공동 MVP 서장훈(삼성, 30표) 54경기 19.7점 5.8리바운드 2어시스트 0.6스틸
공동 MVP 양동근(현대모비스, 30표) 53경기 12.5점 3점슛 1.3개 2.7리바운드 4.8어시스트 1.2스틸


서장훈이 MVP와 관련해 또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던 건 그로부터 4년 후였다. 삼성으로 이적 후 외국선수 자유계약제가 도입돼 보다 수준 높은 외국선수들과 경쟁했지만, 서장훈은 여전히 국내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2005-2006시즌에 데뷔 후 처음 평균 득점이 20점 미만으로 내려갔으나 이규섭, 강혁 등 화려한 전력을 지닌 삼성의 중심은 단연 서장훈이었다. 여전히 국내선수 득점 1위를 지키는 한편, 역대 최초로 통산 8000점 고지도 밟았다. 1000점 단위 통산 득점에서 국내선수가 1호 기록의 주인공이 된 최초의 사례였다. 네이트 존슨, 올루미데 오예데지로 이어지는 탄탄한 외국선수 전력도 구축한 삼성은 치열한 순위 싸움 끝에 2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팀 성적, 개인 기록을 고려했을 때 강력한 MVP 후보였던 서장훈의 경쟁자는 김승현의 뒤를 잇는 또 다른 신예 가드 양동근이었다.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 2년 차 시즌을 맞은 양동근은 일취월장했다. 크리스 윌리엄스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만나 공수를 겸비한 가드로 성장하며 강동희, 이상민, 주희정, 신기성, 김승현으로 이어지는 포인트가드 계보를 이었다.

다크호스 정도로 꼽혔던 울산 현대모비스(당시 모비스)는 유재학 감독의 지도력, 양동근의 성장세 등을 더해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이변을 만들었다. 현대모비스 왕조의 시작이었다. 자연스럽게 서장훈과 양동근이 펼치는 MVP 경쟁 구도도 흥미를 더했고,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유효투표수 73표 가운데 서장훈, 양동근이 나란히 30표를 얻은 것. KBL 역사상 유일무이한 MVP 공동 수상이 이뤄진 순간이었다. 8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NBA에서도 나온 적 없는 진기록이다.

4년 전 MVP 투표 결과에 민감하게 반응한 서장훈이었지만, 2005-2006시즌 투표 결과에 대해선 손사래를 쳤다. 서장훈은 “감사한 일이지만, 훌륭한 후배가 우승하며 상 받으러 온 자리에서 폐를 끼친 것 같다. 현대모비스가 정규리그 우승을 따낸 데다 양동근이 좋은 활약을 해서 전혀 기대 안 했다. 제발 내 이름이 후보로 언급되지 않았으면 했을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양동근은 영광이라며 화답했다. “내가 어린 시절 농구를 시작했을 때 현역으로 뛰고 있던 분들이 여전히 많이 뛰고 있었다. (서)장훈 형도 그 선배들 가운데 1명이었다. 같이 뛸 수 있다는 것으로도 영광이라 생각했는데 함께 MVP까지 받게 돼 너무 기뻤다.” 양동근의 회고다.

2015-2016시즌
1표 차로 갈린 명암
MVP 양동근(현대모비스, 49표) 45경기 13.6점 3점슛 1.6개 3.3리바운드 5.6어시스트 1.4스틸
차점자 전태풍(KCC, 48표) 53경기 11점 3점슛 1.4개 2.6리바운드 2.8어시스트 0.8스틸


그야말로 한 끗 차이였다. 투표인단 가운데 단 1명이라도 장고 끝에 결심을 바꿨다면 MVP의 주인공도, KBL의 역사도 바뀌었을 것이다. 서장훈과 양동근이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초유의 공동 MVP로 선정된 후 정확히 10년 뒤, 보기 드문 결과가 나왔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양동근이었다. 양동근은 2015-2016시즌에 현대모비스를 정규리그 2위로 이끌며 MVP 2연패를 달성했다. 양동근이 현역 시절 따낸 마지막 정규리그 MVP 타이틀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치열한 1위 경쟁 끝에 2위에 머물렀지만, 양동근은 MVP 자격이 충분한 스타였다. KBL 역대 최초의 쓰리핏을 달성하는 데에 공헌한 문태영, 리카르도 라틀리프(현 라건아)가 나란히 서울 삼성으로 떠났지만, 양동근은 여전한 팀의 중심이었다.

현대모비스가 왕조를 구축하는 동안 선수 구성상 상대적으로 공격 기회가 적었을 뿐, 양동근의 위력이 줄어든 건 아니었다. 양동근은 모처럼 국내선수 1옵션 역할을 맡으며 2010-2011시즌 이후 개인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KBL 역대 3호 MVP 2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2호 역시 2005-2006시즌~2006-2007시즌의 양동근이었고, 1호는 1997-1998시즌~1998-199시즌의 이상민이었다.

KBL 역사상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경쟁 끝에 따낸 MVP 트로피였다. 양동근의 경쟁자는 KCC의 부활을 이끈 전태풍이었다. 2012년, ‘귀화혼혈선수는 데뷔한 팀에서 세 시즌까지만 뛸 수 있다’라는 규정에 따라 정든 KCC를 떠났던 전태풍은 오리온스-KT를 거쳐 2015년 친정으로 돌아왔다.

전태풍은 평균 11점 3점슛 1.4개 2.6리바운드 2.7어시스트로 건재를 과시했고, KCC도 전태풍의 활약 속에 부활했다. 정규리그 막판 1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 극적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11-2012시즌 이후 4시즌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이었다. 또한 전신 대전 현대 시절이었던 1999-2000시즌 이후 16시즌만, 다시 말해 간판이 KCC로 바뀐 이후 첫 정규리그 우승이었다.

이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전승으로 회자되는 2016년 2월 16일 오리온(73-71)과의 경기에서 종료 1.5초 전 역전 3점슛을 터뜨린 이도 전태풍이었다. 개인 기록은 양동근에 못 미쳤지만, 정규리그 막판 활약상과 KCC의 역전 정규리그 우승이 더해져 MVP 레이스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실제 양동근(49표)과 전태풍(48표)의 격차는 단 1표였다. 전태풍 역시 시상식이 끝난 직후 표 차이를 전하자 손가락을 펼치며 “진짜 1표? 1표 차?”라며 아쉬워했다. 이에 양동근은 “우리 팀이 2위를 했는데 내가 MVP를 받아 (전)태풍이 형에게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양동근스러운 코멘트였다.

BONUS ONE SHOT_‘언터처블!’ 압도적이었던 MVP는?
그렇다면 가장 압도적인 득표율로 MVP를 차지한 선수는 누구였을까. 첫 손에 꼽을 수 있는 스타는 이상민이다. 이상민은 대전 현대 시절이었던 1997-1998시즌에 37표 모두 획득, KBL 역사상 유일무이한 득표율 100% MVP의 주인공으로 남아있다.

유효투표수가 100표 이상에 달하는 현재에 비하면 투표권이 주어진 매체가 많지 않던 시절이지만, 유효투표수가 적다는 점만으로 이상민이 달성한 만장일치가 평가절하 되어선 안 될 것이다. 상무 제대 후 첫 시즌을 맞은 이상민은 평균 14.3점 5리바운드 6.2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현대 왕조의 시작을 알렸다. 이상민-조니 맥도웰은 KBL 출범 초창기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콤비로도 회자되고 있다.

이상민의 뒤를 잇는 득표율 2위는 2003-2004시즌 김주성(당시 TG삼보)이다. 신인상과 함께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데뷔했던 김주성은 2년 차 시즌을 맞아 보다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평균 18.4점 8.9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모두 커리어하이로 남아있다. 야투율(61.8%)은 전체 2위였으며, 상위 10위 내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국내선수였다.

김주성이 외국선수들과의 경쟁에서 토종의 자존심을 지키자, TG삼보도 독주했다. 1라운드 막판 1위를 되찾은 후 줄곧 1위를 유지한 끝에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김주성 천하의 시작이었다. 김주성은 당시 78표 가운데 76표를 획득했고, 득표율은 97.4%였다.

득표율 3위는 최준용이 서울 SK 시절에 기록했다. 최준용은 십자인대 부상을 딛고 돌아온 2021-2022시즌에 54경기 평균 16점 3점슛 1.6개 5.8리바운드 3.5어시스트 1.1블록슛으로 활약하며 SK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김선형과의 집안싸움에서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MVP를 따냈다. 최준용은 유효투표수 109표 가운데 104표를 획득, 득표율 95.4%를 기록했다. 최준용은 유효투표수가 100표 이상으로 늘어난 2016-2017시즌 이후 MVP 투표에서 100표 이상을 획득한 유일한 사례이기도 하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유용우 기자), KBL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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