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잡다가 길거리에 운 썰.ssul
조회 : 1,046
추천 : 8
24-04-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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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전역한지 얼마 안됐을 시점, 전체적인 치과 검진 받아보라는 어머니의 명령이 떨어짐
검진 후 알게된 충격적인 사실은 맨 끝 아랫쪽 어금니가 1개 없는것..!
평생을 그렇게 지내다 보니 맞물릴 어금니가 없어 윗 어금니가 기형적으로 길게 자랐음.
따라서 방문 당일에 윗 어금니를 일부 도려내고 다음에 방문해서 임플란트 시공을 하기로 예약함
며칠 후 치과에서 위 사진의 '뼈에 구멍 뚫기'단계를 했는데, 마취를 하고 하는거라 별 느낌 없었음
대신 의사가 '마취풀리면 꽤 아프니 반드시 처방받은 진통제를 잘 복용하시라' 라고 말해줌
그러나 군 전역한지 얼마 안돼어 사나이 자신감이 대가리를 지배했을 타이밍.. 약국에서 약 타자마자 약 디자인이 맘에 안든다는 이유로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고 말았음
아파봤자 뭐 얼마나 아프겠냐는 생각+ 안아키 마냥 약 먹으면 몸이 약해진다는 대가리 박살난 생각 등등 으로 버스정류장으로 터덜터덜 걸어감
그리고 정확히 10분후에 참을수 없는 고통에 계집애마냥 길 한복판에서 질질 짜기 시작함;;
눈물콧물 다 흘리는 추한 꼬라지로 젤 근처 약국가서 진통제 달라고 사정함
약사가 임플란트 구멍뚫고 진통제 처방 안받으셨냐 물어보던데, 필요없을줄 알고 걍 버렸다 하니 한숨 쉬면서 주더라
결론: 가오잡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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