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성심당, 대전역 사건으로 궁금해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는 나라장터 입찰 시스템 > 유머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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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개붕이들아 

 

대전역의 성심당 자리에 단독입찰이라며 왜 떨어지는거냐? 라는 궁금증을 가진 개붕이들이 있어서 

 

간단하게 나라장터의 입찰 시스템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나라장터의 입찰 시스템은 상당히 복잡하고, 해당 알고리즘으로 입찰 가격 계산하는걸 업으로 삼는 업체들도 있어서 

 

진짜 자세하게는 나도 설명을 못할 수 도 있는 그런 마굴임 

 

일단 이런 시스템이 있구나! 하는 정도로 알고 지나가면 되겠다 

 

 

 

 

 

일단 나라에서 무엇인가 용역을 주거나 구매를 하거나 할때, 나라장터라는 사이트를 이용하게 된다 

 

 

 

 

 

 

대충 이런 사이트 

 

 

 

 

 

자 그럼 일반적인 상식으로 

 

 

100만원짜리 물건산다고 올리면 더 싸게 판다고 하면 그쪽에서 사면되는거 아니냐? 생각할건데 , 그게 아님 

 

 

이런 입찰의 경우 낙찰하한율이라는게 존재해서 

 

이거보다 싸게 넣으면 품질이 너무 떨어지거나 경쟁이 너무 과한거라고 판단하고 너는 심사 대상에도 올리지않겠다! 하는 커트라인이 있음 

 

보통 조달청의 경우 87.745%가 낙찰하한율임 

 

그럼 100만원짜리 물건을 구매하고싶은 국가기관에 물건을 팔때, 87만 745원을 써내면 무조건 낙찰되겠군!

 

 

 

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게 아님 

 

 

 

 

 

 

일반적으로 입찰자들은 입찰을 진행하면서 난수를 선택하게 되어있어

 

난수...? 어디서 많이 들어보지않았음? 개붕이들이 입대하고 부대 추첨을 할때, 그 난수가 맞음 

 

각 업체들이 난수를 고르고 입찰하면 그 난수를 통해서 사정율이라는게 나옴 

 

100만원짜리 물건의 경우 플러스 마이너스 3%의 오차값을 주는거임 

 

그럼 100만원짜리가 103만원짜리가 될 수 도 있고, 97만원이 될 수 도 있는거임

 

 

 

 

자 그럼 우리 개붕이가 입찰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100만원짜리 물건이라는 소리에 87만 745원을 써서 입찰을 했지만 

 

사정율 조정을 통해, 최종 물건값이 103만원이 되버린거야.... 그럼 낙찰하한율은 90만99원이 됨

 

그런고로 우리 개붕이는 낙찰하한율 이하의 값을 써냈기 때문에 입찰에서 심사도 못받고 떨어지게되는거임

 

 

 

 

 

아니 C바! 그럼 사정율이 얼마나 나오는건데? 

 

 

 

 

 

그건 아무도 모름 

 

업계에 있는 사람들은 이거때문에 무당도 찾아가고, 역대 사정율을 통한 통계값에도 의존해보고 별에 별짓거리를 다함

 

만약 인기있는 품목이라 많은 업체들이 응찰한다면 사정율은 100퍼센트에 수렴하는 위치에 오겠지만 

 

적은 수의 업체가 응찰하는 경우, 진짜 아무도 예측하지못하는 곳에 떨어지게 되는거임 

 

 

 

 

 

 

 

자 그럼 이 무지막지한 계산까지 뚫고 응찰가를 결정해서 투찰했다고 치자

 

어 근데..... 개붕물산만 입찰을 해서 단독응찰인 경우가 생기거나, 전부 기도가 부족해서 낙찰하한선 밑으로 가격을 써냈다면?

 

일단, 국가기관에서 입찰을 진행한 경우, 자격에 부합한 업체가 2개이상 입찰에 응해서 

 

비교를 할 수 있어야, 낙찰시킬 수 있단 말이야....

 

 

고로 1. 단독응찰이다 -> 유찰,

 

2. 간신히 두개 업체가 응찰했는데, 모두 기도가 부족해서 사정율 예측에 실패, 낙찰하한선으로 써냈다 -> 유찰

 

 

 

그럼 국가기관에서는 2가지 선택을 해야함. 1번 재공고, 2번 재입찰 

 

뭐가되었든 담당공무원은 존나게 귀찮은 상황이 되버린거지 

 

 

 

왜 입찰자가 적었나? 가격이 너무 낮았나? 혹은 높았나? 그럼 다시 계산을 해야하고, 

 

다시 공고를 진행해야하고 , 또 입찰을 해야겠지

 

 

 

업체도 귀찮고 공무원도 귀찮고 행정력도 낭비되는 상황임 

 

 

그렇기 떄문에, 

 

작년까지는 단독응찰의 경우, 별도의 재입찰 또는 재공고 없이 해당업체와 수의계약으로 계약을 맺는게 가능했지만 

 

작년 중순에 해당 특례가 사라진 것으로 알고 있음 

 

 

 

 

고로 이번 대전역 성심당 매장상황을 봤을때

 

 

 

1. 성심당이 그동안 장사를 너무 잘해서 자릿세가 존나게 올랐는데 (1억->4억4천까지 오름)

 

2. 그 가격내고 들어올 업체가 없어서 성심당 단독응찰 중 

 

3. 단독응찰인데 수의계약으로 바꾸자니, 특혜라고 말 나올거같고, 경쟁응찰업체가 나올떄까지 유찰이 계속됨

 

 

 

이상황으로 생각할 수 있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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