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릴 때 납치당할 뻔한 얘기.ssul
조회 : 621
추천 : 4
24-03-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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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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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dogdrip.net/547665789
이거 보고 생각나서 써봄
나 실제로 중1 때 형편이 안좋아져서 시골 동네 마을에 잠깐 살았는데 여름방학때 부모님 일하러 가시고
동생도 놀러 가서 나 혼자 집에 있는데 갑자기 집 전화로 전화 와선
자기가 나랑 친한 형이라고 부모님 집에 계시냐 집에 혼자 있냐 오랜만에 얼굴 보러 마을회관 앞으로 왔다며 나오라는 거임
내가 누구냐고 계속 캐물었는데 나 기억 안 나냐고 어릴 때 같이 놀았잖아 실망이다 계속 이래서 그냥 나가겠다 함
솔직히 의심쩍어서 바스티온 경계모드로 존나 숨으며 갔는데 회색 봉고차만 시동 걸린 채로 한가운데에 있는거임
근데 반대쪽 운전자석에서 담배연기 올라오길래 와 ㅅ발 좆됐다 하고 집으로 뛰어가서
대문 잠그고 현관문 창문 다 잠그고 티비 끄고 혹시라도 또 전화 할까봐 집 전화 수화기 떼놓고
따라왔나 싶어서 싸플 집중 ㅈㄴ하는데
한 5분 있다 밖에서 달달달 공회전 소리가 가까이 들리고 사이드 올리는 소리 봉고차 특유의 슬라이드 문 열리는 소리 들리길래
창문 커튼 살짝 젖혀서 보니 대문 바로 앞에 바로 그 회색 봉고차가 있는데 심장 터질 거 같더라
집에 들어오면 어떡하지 식은땀 존나 흘리며 긴장 빨고 있는데 갈 생각을 안하더라
진짜 공회전소리 한 20분은 들렸던거 같음 그러다 안들리길래 다시 커튼 살짝 젖혀서 보니까 그 차 그대로 있어서
심장 멈출 뻔함 식은땀 줄줄 흘리며 있는데 갑자기 대문 철 흔들리는 소리 들리고 갑자기 우리집 개가 존나 짖어댐
마당에 진돗개를 묶어 키웠었는데 몇번 본 동네 사람은 안 짖는데 처음 본 사람은 짖었단 말야
와.. 대문 타고 들어왔구나 하고 어떡하지 하는데 성견이라 그런지 미친듯이 짖어대서 소리가 엄청 컸거든
개 짖는 소리가 워낙 커서 그런지 금방 대문 소리 들리고 차 시동이 켜짐과 동시에 가는소리 들림
그제야 긴장 풀리더라
그 당시 내가 게임 사기도 치고 메이플에서 키배도 뜨고 다녀가지고 그 사람들이 날 패러 온 줄 알았음ㅋㅋ
나중에 커서 생각 해보니까 뇌피셜이지만
택배박스 버린 거 주소 전화번호 보고 전화해서 부모님 집에 있는지 물어보고 작업하려고 한거 같았음
장군아 고맙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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